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KDI "내년에도 저물가…통화 완화 기조 유지해야"

기사입력 : 2016년12월06일 12:00

최종수정 : 2016년12월06일 12:00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내년 소비자물가 수준이 낮은 상승세를 지속,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천소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6일 '대내외 여건 변화가 국내 소비자물가에 미친 영향' 제목의 보고서에서 "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 초반에 머물면서 여전히 물가안정목표 범위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대부분의 국가에서 낮은 물가상승세(disinflation)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지난 수년간 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를 하회하고 있다.

천 연구위원은 "2012년 이후 주요 선진국의 연평균 물가상승률은 2000년 이후 평균에 비해 0.9%p 낮은 1.2%를 기록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하락은 상품물가 상승세가 크게 둔화된 가운데, 서비스물가도 전반적으로 낮은 상승세를 지속하는데 기인한다.

상품물가는 공업제품가격의 상승세가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2012년 이후 평균 상승률(0.8%)이 2000년 이후 평균 상승률(3.5%)을 크게 하회하고 있고, 서비스물가는 2011년 이전 연평균 상승률(3.0%)에 비해 여전히 낮은 상승세(1.7%)를 보이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구성항목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 %, %p). <자료=한국개발연구원>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자물가에 대한 충격 요인별 기여도를 분석해보면, 2015년 이후의 낮은 물가상승률은 대외 요인 변화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5~2016년 기간 국제유가는 각각 50% 내외, 20% 내외가 하락했고, 이는 지난 2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각각 1.0%p 내외 낮추는 요인이 됐다.

이와 함께 대외 총수요압력도 최근 소비자물가를 0.5%p 낮추는 요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국내 총수요압력 충격이 소비자물가에 미친 영향은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났으며, 이러한 경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발견되고 있다.

천 연구위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비자물가에 대한 국내 총수요압력의 기여도가 축소된 반면, 대외 총수요압력의 기여도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의 경기 부진과 저물가의 주요 원인이 대외 측면에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물가상승률을 전망한 결과, 내년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 초반을 기록해 여전히 물가안정목표(2%)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 연구위원은 "최근의 물가상승률 하락은 국내 총수요의 부진과 함께 대외 여건 변화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에도 소비자물가는 낮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필요한 경우 경기 및 물가 하방압력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