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 5억 달러 탑 수상 등 1209개 업체 시상
[뉴스핌=김신정 기자] '제53회 무역의 날'기념식이 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무역업계, 정부 및 무역유관기관 관계자 1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경제 저성장과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서도 수출증대에 매진해온 무역인들을 격려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서는 문종박 현대오일뱅크(주) 대표, 이귀영 디와이오토(주) 대표, 임근조 에스티팜(주) 대표(이상 금탑산업훈장), 김종선 ㈜대선인터내셔날 대표, 리우펑 알리바바그룹 티몰 글로벌 대표(이상 은탑), 신정희 ㈜인트 대표(동탑) 등 15명의 유공자가 총 760명의 유공자를 대표해 단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다만 올해는 수출 부진으로 수출 유공자로 선정된 기업의 수가 12년 만에 가장 적게 배출됐다. 또 14년 만에 100억 달러 이상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이 나오지 않았다. 한국 수출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19개월 연속 전년대비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CI=무역협회> |
50억 달러 탑을 수상한 한화토탈㈜과 10억 달러 탑 한국항공우주산업(주), 5억 달러탑, ㈜서연이화 4억 달러 탑 도시바일렉트로닉스코리아(주) 등 총 15개 기업의 대표가 총 1209개의 수출의 탑 수상업체를 대표해 단상 수상했다.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우리 무역은 과거와 같은 고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제는 새로운 성장의 모델을 찾아야 한다"며 "수출 규모의 양적인 확대도 중요하지만 긴 호흡을 가지고 수출의 구조적인 문제를 극복하는데 모든 노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수출유공 부문의 질적인 측면을 중시하고, 수출 종사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무역협회장상 수상자에 대한 선정기준을 새롭게 마련해 총 80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금형, 선반 등 뿌리산업 부문(12명), ▲수출제조 및 유통분야의 일반수출 부문(45명), ▲콘텐츠, 물류 등 서비스 부문(16명), ▲수출지원기관 특수유공(7명) 등 유공포상 부문을 신설했으며 부문별 대표 수상자를 초청해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무역의 날은 수출 1억 달러를 처음으로 달성한 지난 1964년 11월 30일을 기념일로 제정(1회 행사는 12월 5일 개최)해 매년 행사를 가졌으며, 지난 2011년 세계 9번째로 무역 1조달러 달성한 날을 기념해 2012년부터 12월 5일로 변경해 기념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