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국민의당, 노회찬 정의당 등 야3당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일정 및 경제부총리 인선 건 등 현안 관련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특히 야3당은 탄핵소추안의 발의 시기와 탄핵안의 내용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빠르면 12월 2일, 늦어도 12월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탄핵안이 표결되도록 하겠다"고 탄핵안 발의 시점에 대해 못을 박았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이번 탄핵안 발의는 야3당 공조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과도 공조해야 한다"며 "지금 현재 야3당만 소추안을 준비하는 게 아니고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도 준비하고 있어 그 쪽과 회동해 동일안을 도출해내고 언제 탄핵안을 제출할 것인지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완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 오후 야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탄핵 일정과 탄핵안 내용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여야 단일안에 대한 논의에 대해 박 원내수석은 "기왕에 할거면 단일안을 마련해서 탄핵이 야당만의 정쟁 문제가 아닌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대통령에 대해 국회에서 탄핵하는 게 맞다"고 힘을 실었다.박 원내수석은 "개별적으로 (여당 의원들을) 접촉은 한다"면서 탄핵 찬성표와 관련해 "어제까지 여당에서 30명이 올수 있고, 40여명은 결정을 못했다"고 덧붙였다.
특검 후보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박 원내수석은 "늦어도 29일까지는 2명을 추천할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여론 수렴을 몇 차례 걸쳐서 하고 있고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법사위원과 기타 여러 단위로부터 검증과 추천을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자에 대한 입장이 "절대 반대"에서 "논의하겠다"로 변화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 원내수석은 "국민의당이 선총리를 철회했고, 부총리는 (임 내정자로) 바꾸자는 의견을 주셨으니 그 부분의 의견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내 분위기는 (임 내정자가) 지금의 구조조정과 가계부채에 자유롭지 않은 분"이라며 "의견을 교환하겠다는 것이지, 인사청문회를 한다면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한민구 국방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철회 여부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