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IPO] 장외 시총 1조 신라젠, 내달 상장.."글로벌 면역항암제 리더 도약"

기사입력 : 2016년11월24일 13:42

최종수정 : 2016년11월24일 13:42

[뉴스핌=김양섭 기자] 장외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선 바이오기업 신라젠이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는 24일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신라젠은 중장기적으로 펙사벡뿐 아니라 적응증 확대 및 병용치료법 개발, 신규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항암제 시장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은 글로벌 면역항암제 분야의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우리의 사업모델을 의사들에게 이해시키는데 15년, 정부와 언론들에게 7년, 금융기관에서 3~4년 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힘든 과정을 거쳐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 <사진=신라젠>

신라젠은 항암 바이러스를 이용해 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지난 2006년 설립됐다. 현재 개발 중인 ‘펙사벡(Pexa-Vec)’은 천연두 예방백신에 사용됐던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유전자 재조합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해 사멸하도록 설계된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지난 2015년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 개시에 대한 특정임상계획평가(SPA, Special Protocol Assessment)를 승인 받고 전 세계 20여 개국, 600여 명의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월에 뉴질랜드에서 첫 환자를 등록했으며, 오는 2020년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라젠은 펙사벡의 글로벌 상업화를 위해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지역별 판권, 공동연구 등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해 왔다. 신라젠의 주도 하에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임상3상 및 상업화는 한국의 녹십자, 홍콩의 리스파마(Lee’s Pharma), 프랑스의 트랜스젠(Transgene)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신라젠은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사업’에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상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아 비상장사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2015년 하반기부터 3년간 약 100억 원에 달하는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펙사벡은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유전자 재조합하여 정상세포는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설계돼 있다. 또한,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공격하도록 하는 항암 바이러스 계열의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이다.

신라젠은 펙사벡의 유전자 재조합 기술, 투여방식, 제조공정, 병용치료방법, 보완기술 등에 대한 전 세계 약 100여 건의 특허권을 확보했다. 특히, 특허 만료와 별개로 지난 2009년 유럽 의약청(EMA) 희귀의약품 지정(간암), 2013년 미국 FDA 희귀의약품 지정(간암)을 받아 시판승인 후 유럽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 간 독점 판매권을 보장받으며, 견고한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신라젠은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백시니아 바이러스 기반의 항암제 개발 플랫폼인 솔브(SOLVE, Selective OncoLytic Vaccinia Engineering)를 활용해 개발한 펙사벡 및 여러 항암 바이러스를 바탕으로 적응증 확대 및 병용치료법도 개발하고 있다.

오는 2018년 라이선스 아웃을 목표로 간암을 비롯한 다양한 고형암에 대해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치료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미국 정부 산하 연구기관과 대장암 병용치료법에 대한 협력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신라젠의 예정 공모 주식수는 총 1000만주다.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5000원~1만8000원이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를 통해 1500억 원에서 1800억 원 사이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가 밴드는 정정 공시를 통해 한 차례 낮춘 바 있다. 문 대표는 "시장이 다소 침체됐다는 판단에 따라 시장친화적인 시각에서 공모가를 낮추게 됐다. 주관사측의 판단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신라젠은 오는 25일 공모가를 확정해 28, 29일 청약을 진행한 뒤 12월 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 동부증권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