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로 나미에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일본 팝스타 아무로 나미에(39)가 '홍백가합전' 출연을 놓고 이른바 갑질논란에 휘말렸다. '홍백가합전'은 매년 12월31일 열리는 NHK의 간판 음악프로그램이다.
데일리뉴스온라인 등 현지 매체들은 이달 초 시작된 아무로 나미에의 갑질 논란이 태도문제로 번지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은 지난 2일 아무로 나미에가 NHK를 상대로 풀 코러스를 요구했다고 언급, 가요계를 발칵 뒤집었다. 통상 홍백가합전에 출전하는 가수들에게 할당되는 시간은 3분 정도. 때문에 가수들은 대개 코러스 없이 무대에 서며, 쓰더라도 1명 정도를 요구한다.
이에 대해 아무로 나미에 측은 "최근 라이브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에 풀 코러스가 아니면 출전이 어렵다"는 애매한 답변을 거듭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무로 나미에가 NHK를 상대로 일부러 고압적인 자세를 유지한다고 지적한다. 우타다 히카루(33)가 '홍백가합전' 녹화 출연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아무로 나미에의 신경을 건드렸다는 분석도 나왔다. 8년 만에 낸 앨범이 호평을 얻고 있는 우타다 히카루는 '홍백가합전' 출전경험이 이제까지 없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우타다 히카루는 NHK 아침드라마 '아빠언니(원제:とと姉ちゃん)' 주제가 '꽃다발을 너에게(花束を君に)' 역시 빅히트하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그런 우타다 히카루가 '홍백가합전'에 첫 출전한다는 소식에 아무로 나미에 측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NHK는 유독 올해 '홍백가합전' 가수 섭외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특히 연말을 끝으로 해체하는 스맙(SMAP)이 가요제 출전을 거부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