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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연기 엄지원+공블리 벗은 공효진…'미미 시스터즈' 활약을 기대하라 '미씽' (종합)

기사입력 : 2016년10월27일 13:09

최종수정 : 2016년10월27일 13:09

영화 '미씽'으로 호흡을 맞춘 공효진(왼쪽)과 엄지원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뉴스핌=장주연 기자] 쫓기고 쫓긴다. 절친 배우 엄지원과 공효진이 한 프레임 안에서 만났다.

27일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미씽)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이언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엄지원, 공효진이 참석했다.

이날 이언희 감독은 신작 ‘미씽’에 관해 “아이를 키우면서 일을 하는 워킹맘 지선이 한매라는 믿음직한 보모와 함께 열심히 살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보모와 아이가 사라지면서 닷새 동안 추적하게 되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아이를 잃은 지선은 엄지원이 연기했다. 엄지원은 지선을 “이혼 후 홀로 13개월 된 딸을 키우고 있다. 가정과 육아, 생계를 모두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전직 기자 출신으로 지금은 드라마 홍보 일을 하고 있다. 현실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워킹맘이지만, 삶의 무게는 더 무거운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런 지선이 믿고 의지하는 보모 한매는 공효진이 맡았다. 공효진은 “이름도 가짜고 여러 가지가 거짓말인 인물이다. 국적에 대해서 말이 많았는데 어쨌든 전 중국인이고 한국에 온 지 4년 정도 됐다. 한국말이 완벽하진 않은 설정이라 연기도 중국어로 했다. 말 못할 사정이 많다”고 밝혔다.

중국인 역할은 외적으로도 많은 고민을 안겨줬다. 공효진은 “제가 한국 사람으로 너무 오래 연기한 터라 국적을 바꾸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정말 더운 여름이었는데 긴 가발도 붙이고 했다. 메이크업하는 게 이상해서 자연스러우면서도 척박하게 살아온 느낌을 위해서 속눈썹을 연장하고 진한 눈썹, 깨 같은 점을 설정했다”고 털어놨다.

연기도 쉽지는 않았다. 공효진은 “여러 가지를 생각했다. 그때그때 감정 고민도 많이 됐다. 행여나 마지막에 관객들에게 끝내 이해를 못받게 되더라도, 혹은 너무 많은 이해가 되더라도 홍매의 아련함이 많이 남길 바랐다. 상대적으로 분량이 적은 데다 교통사고 직후 몸이 좋지 않았음에도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그 아련함이었다”고 말했다.

모처럼 ‘공블리’ 수식어도 버렸다. 공효진은 “‘공블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수식어라고 생각한다”고 여유를 부리면서도 “배우로 오래 일해서 갑자기 어떤 이미지가 사라지진 않을 거다. 하지만 이번 영화로 ‘공블리’ 수식어에 스크래치가 난다면 영광이다. 그만큼 잘한 것이란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미씽'에서 한매를 열연한 공효진(왼쪽)과 지선을 열연한 엄지원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물론 공효진만 고민을 한 건 아니었다. 엄지원 역시 공효진과 연기 이야기를 나누느라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

엄지원은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부분을 묻는 말에 “매 신이 감정신이었다. 근데 그걸 관객에게 그대로 전달하면 힘들 것 같았다. 그래서 배분을 해서 어떤 곳에 더 감정을 주고 덜 할 건지, 어떻게 하면 더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을지 설계하는 게 가장 큰 숙제였다”고 답했다.

끝없는 고민과 노력 덕분일까. 엄지원은 ‘미씽’으로 인생 연기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소원’(2013)에 이어 또 한 번 가슴 절절한 모성애를 보여준 엄지원은 “(아이를 잃은 엄마의 아픔을) 가슴으로 이해하지만, 경험으로 아는 게 아니다. 그래서 늘 의구심이 있다. 엄마들의 마음이 어떨까에 대한 물음을 가지고 제가 가슴으로 느낀 걸 어떻게 관객에게 전달할까에 대한 숙제가 항상 있다. 엄마들이 보면 부족하지 않을까 늘 고민”이라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고되고 강도 높은 감정 연기와 빡빡한 일정. 하지만 현장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했다. 특히 두 배우, 엄지원과 공효진의 호흡이 좋았다. 실제 ‘미씽’ 현장에서는 ‘미씽’의 ‘미’, 아름다울 미(美)의 ‘미’를 따와 이들을 ‘미미 시스터즈’라고 불렀다고. 공효진은 “맞다”며 “또 제 반려견 이름이 미미인데 지방에 촬영이 많아서 같이 데리고 다녀서 그렇게 부르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공효진은 또 “(엄지원과는) 진짜 친자매처럼 지냈다. 영화에 다 묻어나올 것”이라며 “남자 배우와의 케미는 확인된 바니까 이번에 ‘미씽’으로 제가 여배우와 케미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해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 '미씽'에서 한매 역을 맡은 공효진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끝으로 공효진은 드라마 ‘질투의 화신’ 조정석의 영화 ‘형’과 맞붙게 된 것과 관련, “‘형’도 재밌다더다. 또 조정석 씨가 잠도 못자면서 열심히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걱정이 된다. 팬도 많고 (도)경수 씨도 연기를 워낙 잘하는 걸 알고 있어서 두 조합이 어마어마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가을에 어울리는 건 ‘미씽’이다. ‘형’은 여름 느낌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일교차가 심하니까 낮에는 ‘형’은 낮에 ‘미씽’은 밤에 봐달라”고 당부해 웃음을 안겼다.

엄지원 역시 “가을과 잘 어울리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엄지원, 공효진 주연의 ‘미씽’은 오는 11월30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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