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옥자연이 연극 '블랙버드' 출연 소감을 밝혔다. <사진=수현재씨어터> |
[뉴스핌=이지은 기자] 옥자연(28)이 ‘블랙버드’의 어려운 점을 감정이입으로 꼽았다.
배우 옥자연은 최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연극 ‘블랙버드’ 출연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옥자연은 "‘블랙버드’ 오디션 자리를 추천받았다. 대본을 봤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극 중 여자가 특수한 상황에 처해 있지만, 여자라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내용 자체도 무겁고 어둡다. 사실 어려운 내용이기에 더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설명했다.
연극 ‘블랙버드’는 미성년자 성적학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수감생활을 마친 후 이름을 바꿔 새 삶을 사는 50대 남자 레이(조재현)와 당시 미성년자였던 우나(옥자연·채수빈)가 15년이 지난 후, 성인이 돼 재회한 이야기를 그렸다.
현실에서는 겪기 힘들 상황을 담은 연극인 만큼, 감정이입이 힘들었을 터. 이에 대해 옥자연은 “제가 겪어 본 감정이 아닌데다 극 중 우나가 처한 특수한 상황을 제 마음대로 표현할 수가 없어서 어려웠다. 그래서 많은 상상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연극 ‘블랙버드’는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바크홀에서 오는 11월20일까지 공연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