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헛바퀴 국감'에 한숨 돌린 구글, 韓 지도 입수 기대

기사입력 : 2016년10월17일 11:41

최종수정 : 2016년10월17일 11:41

구글 정책총괄 모르쇠 답변 불구 이슈화 실패..구글세도 여전한 숙제로

[뉴스핌=최유리 기자]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뜨거운 감자'를 예고했던 구글의 지도 반출 이슈가 헛바퀴만 돌리고 끝이 났다. 일정 파행으로 초반 추진력을 잃은 데다 마지막 확인감사에서도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데 머물렀기 때문이다. 구글 입장에선 반출 여부를 결정하기 전 가장 큰 고비였던 국감을 별 탈 없이 넘기면서 반출 허용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국감에서 구글의 지도 반출 관련 논쟁은 별다른 진전 없이 마무리됐다. 임재현 구글코리아 정책총괄이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기 때문이다.

반출 반대 진영에서 문제로 꼽는 국내 서버 설치나 세금 이슈가 대표적이다. 이른바 '구글세' 도입을 대표 발의한 배덕광 새누리당 의원이 국내에 서버를 두지 않는 이유를 묻자 임 총괄은 "국내에 서버를 두더라도 클라우드 기반으로 지도를 서비스하기 때문에 국내 지도 반출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반복했다.

국내 매출이나 법인세 납부에 대해선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임 총괄은 "구글코리아는 국내 세법을 준수하고 있다"면서도 구글 본사에 대한 질문에는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직접 구글의 검색 상품을 써봤지만, 전혀 세금 계산서를 발행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면서 "파렴치한 세금 탈루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치정보사업 허가 주체와 서비스 주체의 불일치, 고정밀 지도 반출 요구의 적절성 등이 도마위에 올랐지만 구글코리아 측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특히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은 고정밀 지도 반출이 필요한 구글의 근거를 반박했지만 구글코리아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신 의원이 "미국과 일본에선 2만5000:1 지도 축척으로 대부분의 구글 지도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데 한국에만 5000:1 정밀 데이터를 요구한다"고 꼬집자 임 총괄은 "각 나라마다 축척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며 "본사 얘기로는 2만5000:1 지도로는 제공하려는 품질의 서비스를 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들었다"고 답했다.

<사진=뉴시스>

이번 국감이 원론적 논의로 마무리되면서 구글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당초 업계에선 반출 허용 결정이 오는 11월로 연기되면서 국감이 여론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윤문용 녹색소비자연대 정책국장은 "정부에서 결정 시점을 미루면서까지 구글의 변화된 입장을 끌어내겠다는 것으로 보였는데 국감에서 기존 내용만 반복됐다"면서 "특별히 여론에 영향을 줄 만한 내용이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국내 IT 업계 관계자는 "결정을 유보한 것 자체가 구글에 특혜를 준 것일 수 있는데 국감에선 크게 다뤄지지 않았다"면서 "국감을 무사히 넘기고 구글이 추후 논의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구글이 주도권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24일로 예정됐었던 구글의 한국 지도데이터 반출 허용에 대한 결정은 내달로 미뤄졌다. 정부 협의체는 심의 시한을 60일 연장해 오는 11월 23일까지 반출 허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