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국감] '반쪽 국감'…야당 단독 '개의' 후 '정회'

기사입력 : 2016년09월26일 11:43

최종수정 : 2016년09월26일 11:43

정 의장, 더민주‧국민의당에 '2~3일 국감 연기' 제안

[뉴스핌=이윤애 기자]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여당의원들의 보이콧으로 야당의원만 참석하는 '반쪽 국감'이 현실화됐다. 
 
26일 새누리당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에 반발해 국정감사 보이콧에 나선 가운데 야당이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임위만 국감을 개시했다.

이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국정감사를 2~3일 연기하자고 제안해 두 당의 수락여부도 관심이다.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6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국정감사는 소속 위원장과 새누리당 의원의 보이콧으로 파행을 겪고 있다.<사진=뉴시스>

우선 이날 오전 국감이 예정된 전체 12개 상임위 가운데 야당이 위원장을 맡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토위원회 등 7개에서 야당의원들만 참석한 채 국감을 시작했다.

이들 상임위에서 야당의원들은 모두 발언을 통해 국감에 불참한 여당의원들에게 속히 참석해달라고 요청 후 정회했다. 이들 상임위는 오후까지 기다린 후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외통위 감사에서 더민주 소속 심재권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늘이 20대 국회 첫 국감 시작날인데 (새누리당 간사인) 윤영석 의원을 제외한 여당 의원님들이 안 오셔서 유감"이라고 말했다.

정부 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국토부 국감장에서는 불참한 여당의원들을 향한 야당의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더민주 임종성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토부 산하 기관이 수주적별으로 난리이고 얼마전에 지진으로 나라 전체가 난리인데 이 중요한 시기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한분도 안 왔다"라며 "여당이 자가당착에 빠져서 국회 보이콧하는게 잘하는 짓인가"라고 지적했다.

더민주 소속 조정식 국토위원장은 모두 발언 후 국감 중단을 선언하며 "간사단 합의를 거쳐 차후 일정을 논의하겠다"고 발언했다.

국회에서 진행된 산자위 감사에서 국민의당 소속 장병완 위원장은 "새누리당 의원총회와 각당 원내대표 협의를 지켜봐야한다"며 모두 발언 이후 감사를 중지했다.

그 외에 환노위와 교문위, 농해수위, 보복위에서도 국감 개의 후 야당 의원들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여당의 참석을 촉구하는 동시에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당시 벌어진 '국무위원 필리버스터' 사태와 관련 해당부처 장관들에게 누구의 지시인가를 따져묻기도 했다.

반면 여당이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인 법사위와 정무위, 미방위, 국방위, 안행위는 국감장에 야당의원들 만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정 의장의 '국감 2~3일 연기' 제안에 더민주는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기동민 대변인은 "한번 더 검토해보겠지만 의원들의 총의를 모은 사안"이라며 "국감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에 변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당은 내부적으로 검토 후 입장을 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문자를 통해 "반쪽 국감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의장의) 말이 일리가 있다. 지면서 이기는 것도 정치"라며 "의원들의 견해를 긴급히 회신바란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