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애플이 영국 스포츠카 제조사 맥라렌 테크놀로지 그룹과 인수 혹은 투자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문은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맥라렌 인수나 전략적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FT는 애플이 자동차공학과 자동차 내장 컴퓨터 시스템, 탄소섬유와 알루미늄과 같은 최첨단 자재 기술을 보유한 맥라렌을 인수할 경우 애플이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는 자동차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맥라렌 675LT<사진=블룸버그> |
소식통은 맥라렌의 가치가 10억~15억 파운드(1조4500억~2조17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면서도 거래가 성사될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된다면 애플로서는 지난 2014년 음향기기 제조업체인 비츠 일렉트로닉스를 3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의 거래가 된다.
맥라렌은 한 대에 100만 달러가 넘는 스포츠카를 생산하는 업체로 포뮬러1(F1) 레이싱팀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맥라렌은 2억6500만 파운드의 매출과 2260만 파운드의 세전 손실을 냈다.
애플과 맥라렌은 FT의 논평 요청을 거절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