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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검색어로 본 금주중국] 재벌 왕젠린에 1억위안, 167억원은 껌값? 중국 월드컵대표 "공한증 없다"

기사입력 : 2016년09월02일 17:48

최종수정 : 2016년09월05일 09:32

[뉴스핌=서양덕 기자] 소후닷컴과 바이두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주요 매체 등에 나타난 인기 검색어와 신조어 등을 통해 이번 한 주(8/29일~9/2일) 14억명의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특히 주요 포탈 사이트의 검색어 순위와 웨이보 인기 키워드(해시태그(#))를 집중 분석함으로써 한 주 동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 걸쳐 중국에서 발생한 새롭고 다양한 소식들을 재미를 곁들여 소개한다. 

◆ '정신줄 놓은 기업인' 왕젠린 ‘소박한' 1억위안' 발언에 中 청년들 분노  

왕젠린이 지난달 26일 중국 둥난웨이스(東南衛視)에서 방영된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1억위안 벌기와 같이 작은 목표무터 설정하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둥난웨이스 캡쳐>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이 던진 희망의 메시지가 청년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1일 펑황차이징(鳳凰財經)은 “왕젠린 회장이 중국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 뒤늦게 파문을 일고 있다”며 “특히 이 방송을 본 청년들이 왕 회장의 ‘1억위안(167억원) 소박한 목표’ 발언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왕 회장은 해당 인터뷰에서 “청년들이 큰 욕심을 갖기보다는 먼저 1억위안 벌기와 같은 작은 목표부터 세우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15년 기준 중국 대졸자 평균 초임 연봉이 4만5000위안(750만원)임을 감안하면 1억위안은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수백년을 벌어도 모을 수 없는 천문학적인 돈이다.

신문은 “자산이 40조에 육박하는 왕젠린은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온라인에서 누리꾼들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웨이보에는 “2200년동안 모으면 가능한 액수인데 대체 나는 몇 번을 다시 태어나야 하나”, “왕젠린이 하는 말을 보니 취업 의지가 더더욱 사라진다”, “내 부모님이 왕젠린이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다”는 의견이 올라왔다.

◆ 하오쥔민 “더 이상의 공한증(恐韓症)은 없다” 뉘파이정신으로 공한증 극복

1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예선전에서 정쯔(鄭智)선수(우측)가 한국 대표팀 장현수(좌측) 선수와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사진=바이두(百度)>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하오쥔민(蒿俊闵 산동 루넝)이 한국과 월드컵 예선전을 치른 후 한국 축구를 더 이상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전에서 중국 대표팀은 한국 대표팀에 2:3으로 패했다. 중국 대표팀은 이날 패배로 한국과의 역대 전적 1승 12무 18패를 기록했다.

경기에는 졌지만 중국 선수들은 더 이상 한국 대표팀을 두려운 상대로 볼 필요가 없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경기 후반 32분 골을 넣은 하오쥔민 선수는 “지금까지는 중국 축구 대표팀이 한국과 경기를 치를 때 항상 공한증을 언급했지만 더 이상 그런 말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며 “남은 경기에서 우리 팀 실력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된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경기를 시청한 중국 누리꾼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경기 직후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올라온 글 중에는 “유럽 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과 중국 선수의 개인 역량을 비교하면 당연히 한국이 낫겠지만 전술 면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뉘파이정신으로 한국 극복해낼 수 있다”, “생각보다 한국팀 실력이 그저 그렇더라”, “어제 경기를 보니 한국과 중국 축구 수준 차이가 어디서 나는지 알 것 같다” 등의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 예순 넘긴 청룽, 중화권 배우 최초 오스카상 평생공로상 수상

<사진=바이두(百度)>

홍콩 액션배우 청룽(成龍 성룡)이 중화권 배우 최초로 오스카상을 수상한다.

중국 관영 매체 화룽왕(華龍網)은 2일 “성룡이 올해 오스카상 평생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며중화권 배우 역사상 최초이자 아시아에서 4번째로 오스카상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됐다”고 보도했다.

성룡은 편집감독 앤 코츠, 캐스팅 디렉터 린 스톨마스터, 다큐멘터리 감독 프레더릭 와이즈먼과 평생공로상을 공동수상 한다.

올해로 62세를 맞은 청룽은 1962년 영화 ‘대소황천패’를 데뷔작으로 지금까지 1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1980년에는 ‘배틀 크리크’로 미국 할리우드에 처음 발을 내딛었다. 배우 외에도 영화 감독, 제작에도 참여하며 활동 범위를 넓혔다.

한편 오스카상 평생공로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12일 열릴 예정이다.

◆ 중국 부자,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전용기 구매

익명의 중국 거부가 최근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 보잉 787 기종 초호화 전용기의 응접실 전경. <사진=바이두(百度)>

이름을 밝히지 않은 중국 거부(巨富)가 3500억원짜리 세계 초호화 개인 전용기를 구매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2일 광밍왕(光明網)은 “익명의 중국 부호가 21억위안(3500억원)을 들여 케스트렐(Kestrel)사로부터 초호화 개인 전용기를 구매했다”고 보도 했다. 이 비행기 내부는 5성급 호텔 수준으로 꾸며졌으며 응접실, 주방, 욕실, 침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비행기 내부 면적은 약 200제곱미터(60평)에 달한다.

보잉사는 “최근 보잉 787 기종의 초호화 개인 전용기를 구매한 사람은 중국인이 맞다”며 “관례상 구매자 이름은 대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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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m '고도제한' 양천구 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고도제한 기준 개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갑작스러운 고도제한으로 재건축에 큰 제약을 받게 된 서울 양천구 목동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그동안 대부분의 면적이 제한을 받던 강서구 주민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 서울시와 정부 모두 곤란한 상황에 처한 모습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공항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 내용.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이제 재건축 막 올랐는데"… 90m 고도제한에 목동 주민들 뿔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4일 ICAO 국제기준 개정안이 발효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 및 피해지역 간 온도차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ICAO는 국제 민간항공 항공기술·운송·시설 등을 관할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올 4월 ICAO는 2030년 11월 시행을 목표로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일률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장애물 표면을 향후에는 침투금지표면과 평가표면으로 이원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공항 주변 지역은 '공항시설법'에 따른 장애물 제한 표면지역으로 설정돼 건축물을 높게 지을 수 없었다. '제한표면'(OLS) 규정에 따라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기 성능이나 비행 절차를 고려하지 않고 건축물 높이를 획일적으로 규제해서다. 활주로 반경 4㎞ 이내 건물은 45m를 초과하지 못해 13층 이상의 아파트를 짓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노후 주거지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앞으로는 이를 '금지표면'(OFS)과 '평가표면'(OES)으로 이원화한다. 금지표면은 항공 안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절대적 금지구역이다. 평가표면은 건물 높이를 규제한 금지 표면을 축소하고, 항공학적 검토를 거쳐 건축물 높이를 탄력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곳이다. 공항별 여건에 따라 평가표면을 축소하거나 완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정안상 평가표면은 현행 기준보다 확대된다. 국내에 적용되면 김포공항 반경 약 11∼13㎞ 내가 평가표면으로 분류돼 45·60·90m 등으로 고도를 제한할 수 있다. 이 경우 원래는 고도제한 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던 양천구는 영등포, 마포, 부천 등이 평가표면에 포함된다. 고도제한 요건 수정으로 가장 마음이 급해진 건 목동신시가지 소유주들이다. 현재 1~14단지 모두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최고 49층, 7단지는 최고 60층을 목표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고 층수가 49층이면 높이로는 약 180m이므로 90m 고도제한이 설정되면 설정 범위내 모든 건축물은 30층 이하로만 지어야 한다.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 조합 등으로 구성된 '목동 재건축 연합회'(목재련)은 이달 28일 ICAO 개정안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상용 목재련 회장은 "항공기술 발전에 따라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개정안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짓밟는 퇴행적 조치"라며 "이는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기회와 재산권을 사실상 봉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정안이 현실화되면 목동 재건축 사업의 동력이 상실되고 수도권 전체 도시 재생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토부에 김포공항 이전 재검토나 ICAO 개정안에 대한 공식 반대 입장 표명을 요청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안 국내 도입 시 항공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국내공항 여건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재산권 행사 좀 하자"는 강서구… 중간에 낀 서울시 '난감' 양천구와 반대로 강서구는 ICAO 개정안에 대한 환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서구는 현재 전체 면적의 97.3%가 고도제한 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 절대적 금지표면 대비 조건부 평가에 따라 건물을 높이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금보다는 높은 층수로 정비사업이 가능하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달 고도제한 완화 관련 세미나를 열고 "1958년 김포국제공항 개항 이후 강서구는 도시 발전과 재산권 행사에 심각한 제약을 받아왔다"며 이번 국제기준 개정이 강서구 56만 주민의 염원을 담아 합리적이고 조속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 내 자치구가 상반된 처지에 놓이면서 서울시도 향후 정책 방향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0일 목동6단지를 방문해 재건축 속도를 높인다면 ICAO 개정안 적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동 재건축 단지가 개정안 시행이 예정된 2030년 안에 사업시행계획인가 단계까지 모두 마친다면 제도 변경 사정권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오 시장은 "아직 고도제한 개정 관련 세부 내용이 완전히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8월부터 ICAO와 국토부 사이 소통을 통해 최종 규정안 협상까지 1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재건축이 진행되는 지역의 재산적 피해가 발생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울시 또한 재건축 추진 단지가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강력히 건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 사이에선 고도제한 관련 규정 개정과 재건축 사업 사이 균형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주택 공급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지역 전체의 자산 가치와 지방세수 증가, 인구유입 등에 효과가 있으나 그 과정에서 비행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해선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김영록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제한된 면적 하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저하는 해당 지역 개발의 결정적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장애물제한표면 하에서의 법규상 각종 제한까지 더해지면 지역 노후화의 대표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고도완화가 없이 특정 지역 전체의 경제적 이익이 상실된다면 항공항적 검토를 바탕으로 한 고도제한 규정을 손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환 한국항공우주법연구소 대표는 "일본과 대만은 도심에 있는 비행장 주변의 공역을 재설계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비행안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항공기와 관제 기술의 급속한 발달을 따라잡지 못하는 구식 정책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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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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