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해외 IB들 "선강퉁 투자, 가치보단 분산 효과 기대"

기사입력 : 2016년08월17일 11:39

최종수정 : 2016년08월17일 11:39

"고평가 종목 많고 변동성 커…홍콩 증시 이미 올라"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선전증시와 홍콩증시 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이 정식 승인됐으나, 해외 투자은행들 사이에서 투자 수익 기회 면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가 상승 전망보다는 분산투자 면에서 봐야 한다는 견해가 눈길을 끈다.

16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선강퉁 시행으로 가뜩이나 고평가된 중국 홍콩 관련 주가가 더 비싸지고 변동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해외 IB들의 우려를 인용해 보도했다.

우선 선전증시에 상장된 종목들은 이미 고평가돼 있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선전증시의 예상순익 대비 주가수익배율(PER)은 25배로, 장기 평균보다 30%나 높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중국 증시는 모멘텀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투자 원칙이 잘 들어맞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중국 증시는 개인 투자자들 비중이 90%가 넘어서 단기 투자자금이 많고, 작년 증시 폭락 이후 공매도나 선물 거래에 제약이 생겼기 때문에 포지션을 헤징하기도 어렵다.

현재 홍콩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 비중이 20%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선전 증시와의 교차거래로 홍콩 증시까지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HSBC와 모간스탠리도 선강퉁 투자의 실익이 크게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후강퉁) 허용으로 홍콩 증시가 이미 상당히 비싸졌기 때문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홍콩 증시에 상장된 대형주가 상하이증시에서보다 45% 저렴했었지만, 이제는 그 폭이 25%로 줄어들었다.

다만 선전증시에 투자할 경우 분산투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은 주요 장점으로 꼽혔다. 도이체방크는 선전증시가 세계 주요 증시 중에서 다른 자산들과 가장 상관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선전지수와 S&P500지수의 일일 상관계수는 0.18이다. 상관계수가 1이면 두 자산 가격이 정확히 같은 방향과 폭으로 움직이는 것을 의미하며, 상관계수가 0에 가까울 수록 두 자산 간에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을 뜻한다.

선전 증시는 상하이 증시와도 분산투자 효과가 있다. 선전증시는 정보기술(IT) 관련주가 시가총액의 약 25%를 차지하고, 18%가 금융주이다. 반면 상하이증시는 3분의 2 이상이 금융주이고 기술주는 1%밖에 되지 않는다.

또 선전 증시에서는 민간 기업이 시가총액의 75%를 차지하는 반면 상하이증시는 국유기업이 다수를 이루고 있어 민간 기업 비중이 25%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