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3조7110억원으로 90% 증가.. 급성장세
[뉴스핌=김승동 기자] 동양생명이 사상 최대 반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방카슈랑스를 통한 저축성보험 급성장과 함께 보장성보험도 판매도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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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동양생명은 서울 소재 종로구 그랑서울 11층에서 IR을 개최하고 상반기 당기순이익 15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동양생명 창사 이래 최대치로 지난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276억원 대비 19.0% 증가한 것이다.
수입보험료도 90.7% 증가해 3조711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조9461억원이었다. 수입보험료는 보험사의 매출을 의미한다.
월납초회보험료는 394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월납초회보험료란 신계약 중 첫 번째 달에 납입한 보험료를 뜻한다. 실제 매출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월납초회보험료 중 저축성보험(저축·양로·연금보험)은 58.2%, 보장성보험은 41.8%로 나타났다.
동양생명은 업계 최고수준의 최저보증이율을 유지하며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저축성보험 판매를 집중했다. 따라서 저축성보험 비중이 급증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었다. 그러나 전속설계사 채널 및 보험대리점 등 대면채널에서는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했다. 보장성보험 비중은 오히려 지난해 상반기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수입보험료와 월납초회보험료 등이 급성장함에 따라 자산도 25조3694억원을 기록하며 1년만에 18.3% 늘었다.
자산 건전성을 의미하는 지급여력(RBC)비율도 252.4%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9%포인트 개선됐다. 감독당국이 권고하는 RBC비율 150% 보다 100% 이상 높은 수치다.
김만기 동양생명 경영전략본부장은 “방카슈랑스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은 물론 매출액도 급증했다”며 “RBC비율도 좋아져 저금리 시대의 저축성보험 활대 전략에 따른 우려도 잠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속설계사 및 보험대리점을 통해 보장성보험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며 “수익성은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