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에서 '후산부, 동구씨'로 공간지원사업을 본격화한다. <사진=CJ문화재단> |
[뉴스핌=장주연 기자] CJ문화재단이 창작단체와 소규모 극단을 위한 공연장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CJ문화재단은 2010년부터 ‘크리에이티브마인즈’ 공모를 통해 뮤지컬과 연극 부문 신인 창작자를 선발, 역량 향상 및 콘텐츠 개발을 지원해 왔다.
최근 5년간 뮤지컬 부문에는 총 72명 창작자의 34개작 리딩 공연을, 연극 부문에는 11명 창작자의 11개작 본공연을 제작해 업계 및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이중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풍월주’는 국내 공연은 물론 일본 시장까지 진출하며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했으며,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과 ‘소년 B가 사는 집’ 역시 주목 받았다.
또한 CJ문화재단은 지난 4월 ‘CJ아지트 대학로’도 개관했다.
2009년 ‘CJ아지트 광흥창’에 이은 두 번째 공연장으로 CJ문화재단은 이를 계기로 젊은 공연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에 시작한 공간지원사업은 공연창작자, 창작단체, 소규모 극단에 3주간 극장 공간, 음향, 조명 등의 무료 사용 및 소정의 작품개발비를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CJ아지트 홈페이지에서 상시 접수를 받고 있으며 월 단위로 접수 작을 취합해 서류 및 인터뷰 심사를 진행, 최종 지원 작품을 선정한다.
앞서 CJ문화재단은 지난 4월 접수된 총 89개 작품 중 공상집단 뚱딴지의 연극 ‘후산부, 동구씨’를 크리에이티브마인즈 공간지원사업 첫 작품으로 선정한 바 있다.
‘후산부, 동구씨’는 1988년 가상의 희락탄광 붕괴사고 현장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오는 11일부터 28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된다.
CJ문화재단 이상준 국장은 “신인 창작자 지원 활동이 창작 초기 단계에서 인재를 인큐베이팅해 공연계에 씨앗을 뿌리는 역할을 했다면, 공간지원사업을 통해서는 완성 작품들이 관객들과 더 활발하게 소통함으로써 보다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창작 콘텐츠 개발 및 공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으로 건강한 문화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