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터널' 하정우 "나라도 터널에서 적응했을 것"…김성훈 감독 "'끝까지간다'와 차별성 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배우 하정우가 3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터널'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하정우와 김성훈 감독이 ‘터널’ 촬영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하정우와 김성훈 감독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터널’(제작 어나더썬데이·하이스토리·비에이 엔터테인먼트, 제공·배급 ㈜쇼박스)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영화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하정우는 위험한 장면이 꽤 많더라는 취재진의 말에 “붕괴장면을 찍을 때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 간혹 예상치 못하게 양이 많거나 실제 돌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크게 사고가 나지는 않았는데 계속 확인해가면서 촬영을 진행했다. 내부는 의외로 빨리 적응됐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크게 위험한 건 없었다. 다만 먼지와의 싸움이었다. 방송 인터뷰에서도 말했는데 먼지 때문에 잔기침이 많아져서 폐 CT까지 찍었을 정도”라고 엄살을 부려 웃음을 안겼다.

하정우는 또 실제 터널에 갇혔다는 가정에는 “나라도 하루종일 울고 있지만은 않을 거다. 그 안에서 적응해 나가면서 마음을 둘 수 있는 걸 찾았을 거다. 연기도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정우는 “살기 위해서는 편하고 여유 있는 마음을 유지하는 게 좋다. 또 외부상황이 치달으니까 안에서는 조금 느슨하게 있어도 좋겠다고 봤다. 그것이 대비되면서 이 사고에 대한 고통과 아픔이 극대화될 거라 여겼다. 그래서 더 느슨해지고 유연해지려고 신경을 썼다”고 연기 주안점을 전했다.

김성훈 감독이 3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터널'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메가폰을 잡은 김성훈 감독은 곳곳에 녹아있는 유머 코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저 스스로가 두 시간 무겁고 컴컴하고 칙칙한 이야기를 감내할 자신이 없었다. 어떠한 이야기든 유머가 들어가면 전달하기가 편하다고 생각했다. 마음을 버틸 힘을 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극중 등장하는 현실적 설정과 관련, “현재까지 영화를 하면서 가장 매력을 느끼는 부분이 현실감이다. 현실에 발을 디디고 벌어지는 이야기가 좋다. 물론 영화 자체가 가공된 이야기지만 현실감 있는 작품을 보고 만드는 걸 즐긴다”고 말했다.

반면 ‘터널’ 속 풍자적 요소에 대해서는 “사실 난 대범하지 못하다. 아직도 겁이 많고 귀신도 무섭다”고 농을 던지면서도 “풍자·해학은 어느 사회에서나 있었다. 현 사회 문제가 아니라도 가려운 데를 긁어주고 같이 웃을 수 있고 같이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성훈 감독은 ‘끝까지 간다’의 차별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끝까지 간다’는 시종일관 주인공이 돌아다니면서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장애물을 극복해가는 동선이다. 반대로 ‘터널’은 제한된 공간에서 재난을 극복해나가는 인물을 관찰한다. 차별성과 유사성에서 내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터널’은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터널 밖에서 사람들이 그를 구조하기 위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하정우가 터널 안에 고립된 남자 정수를, 오달수가 터널 밖에서 그를 구조하려 애쓰는 구조대장 대경을 연기했다. 오는 10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