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독주' 올리브영 잡아라…유통가, 드러그스토어戰

기사입력 : 2016년07월19일 14:30

최종수정 : 2016년07월19일 14:30

올리브영, 점유율 60%·매장 수 600개 넘기며 독주…경쟁사 추격전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9일 오전 10시5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함지현 기자] 국내의 유수 유통업체들이 화장품과 건강식품 위주의 '헬스& 뷰티 스토어', 이른바 '드러그스토어'에 관심을 보이면서 경쟁 구도가 달궈지고 있다.

현재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올리브영'이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GS리테일의 '왓슨스'와 롯데의 '롭스'가 그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여기에 이마트까지 글로벌 브랜드 '부츠'와 손 잡고 그동안 부진했던 신세계의 드러그스토어 '분스'를 대체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드러그스토어 업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장 수가 총 552개로 집계됐던 올리브영은 지난 1분기 기준 총 591개의 점포를 열며 60%의 점유율을 넘겼다. 이후 지난 6월말까지 매장 수가 50여개 증가하면서 현재 약 64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전국 사무실, 대학가, 번화가 등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점포를 꾸려 헬스케어, 뷰티케어, 퍼스널케어, 건강식품, 잡화에 이르기까지 약1만5000여 가지가 넘는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매장 수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보니 인지도나 모객에 있어서도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곧 매출의 증가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 1분기에 총 248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동기 대비 47% 성장했다. 지난해 총 7576억원의 매출을 올렸음을 감안하면 올해 매출 1조원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렇다면 GS리테일이 운영하고 있는 왓슨스나 롯데의 롭스 등 경쟁사는 올리브영의 독주에 맞서기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을까.

왓슨스는 속도보다는 내실에 중점을 두고 있다.

왓슨스는 올리브영과 반대로 매장 수는 크게 늘리지 않고 있다. 왓슨스는 매장수가 지난 2014년 104개에서 지난해 말 113개로 늘었으며 현재는 총 125개의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광주 충장로점이나 천안중앙점, 수원로데오점 등 핵심 상권에 50~60평대의 비교적 규모가 큰 매장을 꾸리는 전략을 통해 단독 매장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큰 규모의 매장에서는 경쟁사 대비 다양한 상품 구색을 갖출 수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1만14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이자 합작사인 A.S.왓슨을 통해 국내에서 단독 입점되는 상품을 선보이면서 타 업체와의 차별화도 꾀하고 있다.

롯데의 롭스는 경쟁사에 비해 출점이 늦었던 만큼 빠르게 매장 수를 늘린다는 방침을 세우고 출점 3년만에 69개 매장을 오픈했다.

올리브영이 60호점을 달성하는데 9년 정도 걸렸던 것을 감안하면 3배 이상 빠른 속도다. 회사측은 올해 안에 100호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롭스는 매장 수 확장 뿐만 아니라 생산, 마케팅, 홍보까지 브랜드와 협업한 단독아이템을 유치해 차별점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입지조건과 방문 고객의 유형, 크기에 따라 '맞춤형' 포맷을 적용한 차별화된 매장 전략을 통해 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져가고 있다.

이마트는 11개국에 1만31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세계적인 드러그스토어 기업인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algreens Boots Alliance, WBA)와' 프랜차이즈 사업 파트너쉽을 맺고 드러그십스토어전에 뛰어 들었다.

'부츠' 한국 1호점은 내년 상반기 중 오픈할 계획이다. 그동안 신세계가 운영해 왔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했던 '분스' 매장은 순차적으로 폐점하거나 부츠로 전환해 운영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리브영이 국내에서는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해가고 있는데다 규모의 경제 효과로 인해 타 업체와의 격차를 더 벌릴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왓슨스나 롭스, 부츠 등도 모두 국내에서 유력 유통업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만큼 충분히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드럭스토어 시장은 최근 1인 가구와 여성의 소비력 증대 등 사회적 변화로 인해 점차 커지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약 9000억원 규모였던 드럭스토어 시장이 올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