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오는 8월2일부터 공연을 시작한다. <사진=연극열전> |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김강우가 15년 만에 햄릿으로 돌아온다.
김강우가 출연하는 ‘햄릿-더 플레이’는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연극. 희곡의 명성에 가려졌던 인간 햄릿의 고독과 고뇌를 포착한 작품이다. 원작은 최대한 유지하되 원작에 없는 어린 햄릿과 무덤 속 해골로만 등장했던 광대 요릭을 무대 위에 등장시킨다. 순탄치 않은 미래를 알면서도 그것을 향해 가는 햄릿의 외로움과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내는 고결함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김동연 연출이 각색 및 연출하고 김강우가 햄릿 역으로 출연했던 대학교 공연 ‘햄릿-슬픈 광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여기에 지이선 작가가 합류, 15년 만에 ‘햄릿-더 플레이’를 새롭게 탄생시켰다. 연극 ‘프라이드’에 이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하는 김동연 연출과 지이선 작가, 그리고 15년 전의 인연으로 데뷔 이후 첫 연극 무대에 서는 김강우가 완성할 무대가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데뷔 이후 첫 연극 무대에 서는 김강우는 이날 공개된 프로필 사진을 통해 연극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깔끔한 화이트 셔츠에 블랙 타이를 매치한 프로필 속 김강우는 햄릿의 비극적 운명을 암시하는 해골을 날카로운 눈빛으로 응시하고 있다. 아버지 죽음에 대한 의혹, 어머니와 숙부의 이른 재혼, 사랑하는 여인과의 갈등 등 그를 둘러싸고 있는 일들에 대한 고뇌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연극 '햄릿-더 플레이'에서 햄릿을 연기하는 배우 김강우 <사진=연극열전> |
햄릿 역은 김강우 외에도 김동원이 더블 캐스팅됐다. 햄릿의 숙부 클로디어스는 이갑선과 김대령, 햄릿의 연인 오필리어와 햄릿의 어머니 거트루드는 이진희가, 어린 햄릿 역은 탕준상, 정재윤이 맡는다. 왕실의 충성스러운 재상 폴로니어스이자 무덤지기 역의 최진석, 햄릿의 절친한 친구 호레이쇼이자 왕실의 광대 요릭 역의 이현철, 오필리어의 오빠 레어티즈이자 길덴스턴 역의 김지휘 등 총 12명의 배우들이 탄탄하고 안정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햄릿-더 플레이’는 오는 8월2일부터 10월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과 연극열전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