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북한 사금융, 송금시스템도 보유…'돈주'는 자금지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은 북한·동북아연구센터 '북한 사금융시장' 보고서

[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한 사금융이 수요와 공급 구조를 갖추고, 송금 시스템까지 보유한 시장으로 발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수출입은행 북한·동북아연구센터 '북한 사금융시장의 현황과 전망' 보고서

한국수출입은행 북한·동북아연구센터는 최근 발표한 '북한 사금융시장의 현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의 사금융은 수요와 공급 구조가 갖춰진 시장으로 발전했다"며 "1980년대 환전에서 1990년대 고리대, 2000년대 대부·투자 기능으로 확장되고 2010년대에는 송금시스템까지 보유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사금융시장은 1990년대 경제난으로 중앙은행이 기업 자금을 지원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개인 '돈주(錢主)'들이 국유기업과도 네트워크를 구축해 건설업·서비스업·제조업에 자금을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형성됐다.

2012년 이후에는 생산에 필요한 자원조달을 자체 해결하도록 하는 등 개혁 조치가 이뤄지면서 사금융시장이 더 확대됐다. 최근에는 돈주들이 다양한 산업에 투자자·경영자 역할을 담당하며 북한 경제의 회복에 기여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북한 사금융시장에는 수요자와 공급자가 직접 거래하는 방법과 중개인을 통해 거래하는 두 가지 구조가 존재한다.

수요자에는 장마당 상인과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 독립채산제 기업 운영자, 가내수공업 위주의 중소기업 등이 포함된다.

공급자로는 권력형 돈주와 자생형 돈주, 외화벌이, 기타 자금잉여자(화교, 재일교포 등) 등이 있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중개자로는 직업적 돈장사꾼과 전문사채업자, 개인사채업자, 송금브로커 등이 활동중이다.

거래 유형도 고리대금과 기업 대부·투자, 환전, 개인 간 송금, 국내외 개인과 기업 사이의 송금 등 다양하다. 도시 고리대금의 경우 1990년대에는 시장 상인들이 이용하는 소규모 사채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수요자의 사회적 지위에 따라 이율이 결정되는 등 전문화된 사채시장이 형성됐다.

환전의 경우 환율 변동 폭이 클 때 시세차익을 남기는 식이며, 환전 수수료는 0.1% 이하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개인 간 송금을 할 때는 평양에서 연락을 받고 청진에서 담당자가 돈을 전달하는 등 은행 대리인들의 네트워크로 전화 송금도 가능하다.

보고서는 북한 사금융이 시장화되면서 이자율도 안정화됐다고 분석했다. 2000년대에는 대출 이자율이 월 13~15%였으나 2010년대 들어서는 5~10% 수준으로 내려갔다.

또 고위층은 월 3%의 이자율을 적용받고 중규모 상인은 월 10%, 밀수꾼은 월 20~30%를 적용받는 등 신용도에 따라 이자율이 차별화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북한 정부도 사금융의 확대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북한 화폐나 외화로 거래할 수 있는 플라스틱 카드 2종을 발행하는 등 사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외화를 끌어오기 위한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형법에는 고리대죄를 신설해 고리대를 통해 이익을 얻을 경우 2년에서 5년까지의 노동교화형을 받도록 규정했다.

북한·동북아연구센터는 "북한 사금융시장은 더욱 전문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북한 내의 시장경제를 활성화하고, 개혁개방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육군 제복 10년 만에 전면 개편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육군이 10년 가까이 변화가 없던 제복 체계를 전면 재설계하기 위해 전문 디자인 기관과 협력에 나섰다.  육군은 지난 5일 충남 계룡대에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과 '육군 제복 디자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진원이 추진하는 '2026년 공공디자인 컨설팅 사업'에 '육군 제복류 디자인 개발 사업'이 선정되면서 성사됐다. 공진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공공 영역 디자인 개선 사업을 총괄해 온 전문 기관이다. 지난 2월 27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82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졸업을 자축하며 정모를 높이 던지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2.27 photo@newspim.com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육군 정복 ▲근무복 ▲육군사관학교 생도 정복을 핵심 협력 분야로 설정했다. 특히 제복에 담긴 상징성과 기능성, 착용 편의성, 대외 이미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미래형 육군 이미지'를 반영한 디자인 개선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육군 제복 체계는 2016년 개정 이후 약 10년간 큰 변화 없이 유지돼 왔으며, 육사 생도 정복은 1970년대 개정 이후 사실상 반세기 가까이 유지된 상태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육군사관학교 정복이다. 정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각 군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제복 체계 역시 재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군 안팎에서는 "제복은 단순 복장이 아니라 군 정체성과 역사, 지휘 체계와 군의 정체성을 보여준다"라는 말이 나오는 만큼, 사관학교 통합 논의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육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장기적인 제복 발전 로드맵 수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기능성 소재 적용, 체형 다양성 반영, 근무 환경별 최적화 등 실질적 개선 요소도 함께 검토된다. 특히 병력 구조 변화와 복무 환경 개선 흐름을 반영해 '착용 만족도'를 핵심 지표로 설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평 육군본부 인사근무과장(대령)은 "전문기관의 체계적인 컨설팅과 지원을 통해 육군 구성원에게는 자부심을, 국민에게는 품격 있고 신뢰받는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는 제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복제 개편을 넘어, 향후 10~20년간 육군 브랜드 이미지와 대외 인식을 좌우할 '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관학교 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제복 디자인이 군 조직 개편 방향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가능성이 크다. gomsi@newspim.com 2026-06-08 12:05
사진
오세훈·추경호 재판 이번주 재개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주 재개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오는 10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업가 김한정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공판기일을 연다. 오세훈·추경호 등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 주 재개된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지난 4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들어서며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 = 뉴스핌DB] 지난 4월 22일 이후 49일 만의 속행공판이다. 재판부는 오 시장의 지선 일정을 고려해 당초 5월로 잡혔던 공판기일을 지선 이후로 연기한 바 있다. 오 시장에 대한 구형은 내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17일 결심공판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날 오 시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 및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최종의견 진술과 구형, 오 시장의 최후진술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브로커인 명태균 씨로부터 10회에 걸쳐 공표·비공표 여론조사를 전달받고, 후원자인 김씨에게 3300만 원을 대납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세훈·추경호 등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 주 재개된다. 사진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달 23일 오후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스핌DB]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사건도 같은 날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10일 추 당선인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공판을 진행한다. 추 당선인은 지난달 13일 법정에 출석했지만, 같은달 28일 공판준비기일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지난 4월 추 당선인에게 지방선거가 끝나면 매주 한 차례씩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추 당선인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계엄에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의원총회 장소를 수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right@newspim.com 2026-06-08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