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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채, 외국인 자금 '뭉칫돈'…시한폭탄?

기사입력 : 2016년06월22일 14:31

최종수정 : 2016년06월22일 14:34

"대외 충격으로 매수 포지션 청산시 패닉 장세 재연될 수도"

[뉴스핌=김성수 기자] 올해 외국인들의 일본 국채 투자 자금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 일본 국채에 뭉칫돈이 몰린 까닭이다.

다만 현재 일본 국채의 인기가 어느 순간 급속히 시들 경우, 시장에 '쇼크'가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도 적지 않다.

22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일본은행(BOJ) 자료를 인용, 외국인 투자자들의 일본 국채 보유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110조엔(약 1216조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일본 증권업협회(JSDA)는 지난 5월 기준 외국인의 일본 중장기 국채 순매수액이 1조7000억엔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일본 국채를 지난 23개월 연속 순매수했다. 일본 증권업협회가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4년 이후 최장기 매수세다.

일본은행(BOJ)이 집계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일본 국채 보유액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일본 국채의 인기가 곧 다가올 올 위기의 전조라고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등 충격이 발생할 경우 이들이 매수 포지션을 대거 청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금융분석기관 토탄 리서치도 일본 정부의 정책 변경으로 달러와 엔화의 환전 비용이 급등할 경우 패닉 장세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독일·영국 10년 만기 국채는 브렉시트 우려 가운데 수익률이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일본 10년 만기 국채는 수익률이 마이너스(-) 0.145%로 내려앉았다.

마이너스 국채에 투자한 뒤 만기까지 보유하면 이론적으로는 손실을 보지만, 금리가 더 떨어져 채권 가격이 상승했을 때 되팔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일본 국채에 계속 투자하면서 국채 금리가 더 떨어지고 있지만, 상황은 언제든지 급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BofA-메릴린치의 오사키 슈이치 수석 금리 전략가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약 2년간 일본 국채를 순매수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들이 최대 매도 세력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국채 가격이 올라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을 고려할지 모르며, 이는 한꺼번에 일어날 수도 있다"며 "대외 충격이나 영국의 EU 잔류 등이 매도를 촉발할 이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토탄 리서치의 가토 이주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통화 베이시스 스왑을 보면 엔화를 빌리는 비용이 지난 5년간 감소해 왔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엔화를 사들이는 것도 엔화 값이 싸져서인데, 일본 정부의 정책 방향이 바뀔 경우 일본 국채시장에 리스크가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너스 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일본 정부가 재정 부양책을 실시할 유인이 없어지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어느 시점에 가서는 매도 구실을 찾으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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