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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조선산업] 조선산업의 두 얼굴, '수주王' vs '줄도산'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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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와 성장의 기로, 중국 정부 조선 산업개조 가속화

[편집자] 이 기사는 05월 23일 오후 5시2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중국 조선산업이 글로벌 수주 1위라는 명성과는 달리 과잉생산과 시장침체 장기화로 인해 업체 줄도산이 우려 되는 등 내부적으로 큰 진통을 겪고 있다. 중국 당국과 조선 업계는  과감한 통폐합 구조조정을 통해 생존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나섰다. 중국은 위기가 기회라는 인식아래 구조조정을 성공리에 끝내고 업계 체질개선과 경쟁력을 강화해 오는 2025년까지는 세계 1위 조선국이 되겠다는 '조선산업 발전 플랜'을 발표했다.

중국 조선업계가 직면한 위기의 실체와 생존을 위한 해법은 극심한 불황과 구조조정 압력에 처한 한국 조선업계의 운명과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결코 강건너 불보 듯 넘길 일이 아니다.  구조조정 태풍의 한가운데 놓인 중국 조선산업의 현주소와 함께 위기를 넘어 조선 최강국을 지향하는 중국 조선산업의 비전을 상 중 하 3회에 걸쳐 짚어본다.<편집자주>

(上) 중국 조선의 두 얼굴, '수주王' vs '줄도산'
(中) 5년내 한국 추월, 10년 뒤 세계 조선 최강국
(下) 중국 조선산업 도약의 기수들

[뉴스핌=강소영 기자] 23일 중국 최대 규모 국유 조선사인 중국선박중공(CSIC)이 6개 주요 조선 자회사를 3개로 합병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국유 조선사로는 최대 규모 합병안이다. 구조조정 대상 6개 자회사는 다롄(大連), 톈진(天津), 보하이(渤海), 칭다오(青島) 등 북방 조선 기지에 위치한 조선사들이다.

중국 선박중공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북방 조선 자원을 통합 관리해 비용을 절감하고, 조선 산업의 전문화를 더욱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선박중공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게 된 것은 급격한 실적 악화때문이다.2015년 중국선박중공의 영업수입은 598억11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줄었다. 수입은 소폭는데 반해 순이익은 급감했다. 지난해 순손실 26억2100만위안을 기록, 순이익 규모가 전년 대비 223.46%나 급감했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선박중공의 구조조정이 중국 조선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선박중공의 '오늘'은 현재 중국 조선업계의 거울이라 할 수 있다. 올해 1~4월 신규 선박 수주량 급증에도 중국 조선 업계가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다.

올해 1월 국유 조선사로는 처음으로 우저우(五洲)선박이 부도를 낸 후 올해 중국 조선업계가 극심한 침체에 시달릴 것으로 우려했던 것보단 나은 상황이지만, 중국 조선업계의 불황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현재진행형'이다.

이탈리아 선박 중개 업체인 반케로코스타(Banchero Costa)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중국 조선업계의 주력 선박인 벌크선의 수주량은 102척으로 2014년 377척보다 73%가까이 줄었다. 2013년 620척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83.5%에 달한다. 같은해 중국 조선사가 수주한 신규 선박 수주량은 389척으로 2014년과 2013년 대비 각각 26%와 52%가 줄었다.

수주량 감소와 생산과잉의 영향은 중소형 조선사의 줄도산으로 연결되고 있다. 연초부터 중국 주요 매체들도 잇따라 조선업계의 부도 확산을 우려하는 내용의 보도를 내보냈다.

중국 조선업계의 불황은 2014년부터 본격화했다. 특히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대규모 민영 조선사의 부도가 이어졌다. 이 기간 STX다롄조선, 둥방중공(東方重工), 좡지촨예(莊吉船業), 정허조선(正和造船), 밍더중공(明德重工), 순톈선박(舜天船舶) 등 다수의 조선사가 부도 혹은 파산에 따른 구조조정을 신청했다. 급기야 2016년 1월에는 국유 조선사로는 처음으로 우저우선박이 파산을 신청하면서 조선업계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중국 공업과정보화부 관계자는 "생산과잉 문제 해결과 좀비기업 퇴치에 총력을 기울 일 것"이라고 밝혀 향후 경영부실 조선사의 시장퇴출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양적 성장의 후유증 수면화, 공급과잉과 낮은 부가가치 

중국 조선업계의 문제는 생산과잉에 그치지 않는다. 수주량은 경쟁 국가 조선사에 비해 많지만 수주 선박 대부분이 이익이 많이 남지 않는 벌크선에 집중돼있다. 중국은 최근 10년 낮은 인건비를 바탕으로 기술 함량이 낮은 벌크선을 집중 수주해 조선 산업을 키웠다.  

한때 중국 조선 산업 인건비는 일본의 1/5에 불과했다. 여기에 조선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세제혜택과 융자지원이 더해져 조선 업계가 빠른 성장을 실현할 수 있었다. 

중국 조선업계가 2014년 이후 불황을 맞게 된 것도 전세계 벌크선 수요 급감과 관련이 깊다. 선박 수주 구조가 낮은 수익의 벌크선에 집중돼있는 상황에서 주문량이 줄자 조선사의 경영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된 것이다. 

조선업계의 낮은 시장 집중도 역시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2005~2007년 전세계 조선 경기 호황에 힘입어 중국의 조선 산업은 본격적인 부흥기를 맞았다. 이때 중국에선 조선사 설립 열풍이 불었고, 한때 조선사가 수 천개에 달할 정도로 난립했고, 이는 조선산업의 과잉생산 문제를 유발했다. 

2015년 공신부 자료를 보면, 중국 10대 조선사의 조선 완공량 비중은 중국 전체 조선사의 53.4%를 기록했다. 예년보다 높아진 수치지만 한국,일본 등 조선 선진국과 비교하면 산업 집중도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015년 7월 기준, 선박 제조 주문을 보유한 기업의 개수를 보면 한국과 일본은 각각 20개와 57개에 그친다. 반면 중국은 146개에 달한다. 

 

위기를 기회로, 5년 내 한국 따라잡는다는 목표 설정 

각종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방대한 내수 시장을 가진 중국 조선업계는 '보릿고개'를 넘길만한 시간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 중국은 경쟁 상대인 한국과 일본 조선업계가 침체한 틈을 이용, 강력한 구조조정과 발빠른 개혁 조치로 중국을 세계 최강의 조선 강국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중국선박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의 신규 선박 수주량은 1380만DWT(재화중량톤수)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가 늘었다.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영국 클락슨의 집계도 이와 비슷하다. 클락슨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의 신규 선박 수주량은 1250만DWT에 달했다.

같은 기간 한국(75.7만DWT)과 일본(65.4만DWT)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물량이다. 전세계 총 선박 수주량이 1418만DWT인 점을 감안하면, 중국이 전세계 신규 선박 수주량의 88%를 가져갔다는 계산이 나온다. 중국이 이토록 많은 신규 선박 수주량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 선박 수요 증가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의 수요 감소를 국내 수요로 전환해 자국 조선업계 떠받치기에 나설 방침이다. 군함 연구개발 강화가 대표적 수요 보장 정책이다. 공급과잉으로 줄어든 수요를 군함 연구개발로 보충한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LNG선, 호화 크루즈 등 고부가 가치 선박 연구와 제조에 박차를 가하고, 선박 관련 산업도 함께 육성할 계획이다. 로봇 자동화 제조 설비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조선산업 스마트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공신부는 최근 '선박제조 스마트화에 관한 의견' 초안을 마련하고, 2020년까지 조선산업의 효율과 기술력을 한국,일본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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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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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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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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