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웹툰' 독립 IT 공룡…몸집 줄이고 글로벌서 날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네이버ㆍ카카오, 웹툰 서비스 조직 CIC로 전환…해외 시장 공략 '속도'

[뉴스핌=최유리 기자] 국내 양대 인터넷기업이 웹툰 서비스 조직을 독립시키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웹툰 조직을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전환해 의사결정권을 부여한 것. 변화무쌍한 해외 시장으로 무대를 넓히기 위해선 민첩한 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18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3분기 중 다음웹툰 서비스를 자회사 포도트리의 CIC로 전환할 계획이다. 카카오가 특정 서비스를 CIC 형태로 독립시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립기업의 사명은 '다음웹툰 컴퍼니'다. 카카오의 콘텐츠 사업을 이끌고 있는 포도트리에 속하지만 웹툰 사업에 대한 의사결정권은 다음웹툰 컴퍼니가 갖는다.

카카오는 다음웹툰 서비스 초기부터 함께한 박정서 카카오 다음웹툰 총괄에게 CIC의 대표를 맡겼다. 웹툰 서비스의 운영이나 지적재산권(IP) 투자 등은 CIC에 전적으로 맡기고, 포도트리가 운영하는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와 협업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음웹툰 컴퍼니는 경영권이나 의사결정권을 갖고 독립적으로 굴러가는 소규모 사업체라고 할 수 있다"며 "카카오보다는 다음웹툰 컴퍼니로 움직이는 것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카카오 웹툰 BI=각 사>

카카오에 앞서 네이버는 웹툰 조직에 CIC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해 2월 웹툰·웹소설 셀을 CIC로 전환시키면서다. 현재 김준구 네이버웹툰&웹소설CIC 대표가 서비스, 예산 등 경영 전반을 독립적으로 이끌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웹툰 사업에 독립성을 더한 것은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스마트폰 확산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표적인 '스낵컬처(스낵처럼 가볍게 즐기는 콘텐츠)' 상품인 웹툰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외 디지털 만화 시장은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디지털 만화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억달러(약1조7700억원)에서 올해 17억4000만달러(약 2조532억원)로 16% 가량 성장이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웹툰이 발달한 국내와 달리 해외 시장에선 막 개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에서 성공적인 콘텐츠로 자리 잡으면서 해외서도 속속 뛰어들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지기 전에 승기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IC로 무게가 가벼워진 웹툰 조직은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해외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서비스를 개선하는 한편 현지 창작자, 플랫폼사들과 손을 잡고 있다.

네이버는 라인웹툰을 통해 영어, 중국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으로 총 500여편의 작품(지난 3월 기준)을 서비스 중이다. 현지 작가들이 연재 중인 작품 수는 영어 58개, 중국어 및 대만어 54개, 태국어 26개, 인도네시아 18개에 이른다.

카카오도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대표 포털 사이트인 텐센트의 '큐큐닷컴', 중국 최초의 만화 사이트인 'U17(요유치)' 등 4곳의 현지 플랫폼과 제휴해 40여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북미에서는 웹툰 포털인 '타파스틱'을 통해 웹툰을 서비스 중이다. 만화 시장이 큰 일본에서는 자체 플랫폼을 내놓고 국내 작품과 현지 작품을 함께 실을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한국 웹툰들이 현지에서 인기를 얻다보니 현지 플랫폼사들이 적극적으로 작품을 확보하려고 한다"면서 "웹툰의 인기나 인지도를 기반으로 영화 등 2차 영상 제작물에 대한 판권 계약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