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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일문일답'으로 짚어본 궁금한 중국경제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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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 운영의 핵심 사항 '전망을 잘 관리하는 것'

[편집자] 이 기사는 05월 10일 오전 11시4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중편에서 이어짐>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 당국은 향후 레버리지를 억제하고 금융리스크를 낮추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1분기 성장 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또한 U자형 경제회복은 당분간 어렵고 L자형 경제기조가 1,2년 넘게 지속될 것으로 중국 당국은 보고 있다.

중국은 9일 인민일보의 '권위인사 인터뷰' 형식을 빌어 거시경제 형세 및 향후 중점 정책 방향 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인민일보 '권위인사 인터뷰'는 중국 공산당이 당의 중요한 정책 방향을 외부에 공개하는 전통적인 방식 가운데 하나로써, 중국 경제계와 시장에서는 인민일보 인터뷰에 등장한 권위인사의 발언이 곧 중국 공산당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여긴다.

중국 정부가 권위 있는 인사와의 인터뷰 형식으로 당국의 경제 정책 방향을 시장에 전달한 것은 1년안에 벌써 세 번째다.

인민일보는 지난 2015년 5월 25일과 올해 1월 4일 각각 ‘중국 경제 형세에 대한 다섯 가지 질문’과 ‘공급측 개혁에 대한 일곱 가지 질문’을 권위인사 인터뷰로 게재했으며 그때마다 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바 있다.

이날 인인밀보의 '권위인사 인터뷰' 역시 시장과 투자자들에게는 당국의 탈 레버리지 정책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9일 2.79% 하락한 2832.11포인트까지 밀려났다.

인민일보의 '권위인사 인터뷰' 전문 가운데 핵심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 경제전망에 대한 매니지먼트가 중요

질문: 최근 몇 년간 중국경제에 대한 전망이 낙관과 비관으로 나뉘며 오락가락한 모습이다. 이는 경제의 현황과 시장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어떻게 해야 현상을 넘어 본질을 보고 제대로 된 전망을 이끌어낼 수 있는가?

권위인사: 전망은 현실에 기반한 것이며 동시에 현실에 영향을 끼친다.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에서 거시경제 조절은 곧 전망을 관리하는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전망 유도책 강화에 더욱 힘써야 한다.

전망 안정화의 관건은 정책 안정화다.

우선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제도 유지가 핵심이다. 아울러 경제건설을 중심으로 삼고, 개혁개방과 네 개의 기본원칙을 견지하는 ‘하나의 중심(생산력 증대를 위한 경제건설), 두 개의 기본점(개혁개방과 사회주의 노선, 인민 민주독재, 공산당 영도, 마르크스 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등 4개의 견지)’을 기본노선으로 유지해야 한다.

거시경제 정책이 흔들려서도 안 된다. 공급사이드 개혁의 추진방향이 명확할수록 시장전망이 더욱 좋아질 것이다. 반면 예전처럼 수요사이드에 초점을 맞추면 시장우려는 커질 것이다.

정책적 소통을 잘 해야 한다. 정책 투명도를 높이고 실시 목적과 의미를 명확히 설명해 오해할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여론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것 또한 무척 중요하다. 적당한 선전은 전망 유도와 시장심리 개선에 필요하지만 과도하게 성과를 홍보하거나 눈 앞의 문제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학계와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포용하면 전망 안정화에 보탬이 될 것이다. 

질문: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는 기업가, 혁신인재, 각급 간부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이들의 역할이 발휘됐다고 보는가? 어떻게 해야 공급사이드 개혁에서 이들의 힘을 합칠 수 있는가?

권위인사: 생산력 가운데 인력은 가장 역동적인 요소다. 뉴노멀(신창타이)에 적응하고 뉴노멀을 이끌기 위해서는 기업가, 혁신인재, 각급 간부의 적극성·능동성·창조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공급사이드 개혁을) 이해하지 못 하거나 적응하지 못 하는 현상이 존재해 아직도 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기업가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공급체계 적응력을 향상시키는 주된 힘이다. 공급사이드 개혁에 있어 민영기업을 포함한 기업가의 혁신정신이 필수적이다. 현 시점에서 가장 관건이 되는 것은 재산권 및 지적재산권 보호다.

아울러 ‘친(親)’과 ‘청(淸)’의 새로운 정부-기업 관계(新政商 관계: 기업과 정부가 친하되 깨끗해야함)를 구축해 권리·기회·규칙 면에서 기업가가 평등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과거를 마구 들춰내지 않음으로써 창업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국공산당은 공급측 개혁이 중진국의 함정을 뛰어넘는데 가장 유효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바이두>

◆ 경제 리스크 예방

질문: 작년부터 은행의 이윤이 감소하고 부실자산 비율이 올라가고 있다. 1분기 자본시장도 크게 요동쳤다. 경기 하방압력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중국은 금융 리스크를 막아낼 수 있는가?

권위인사: 금융 분야는 한 번 터지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끼쳐 전면적 소강사회(모든 국민이 풍족하고 편안한 생활을 누리는 사회) 건설에도 차질이 생긴다. 중국은 금융 리스크 컨트롤이 가능하다. 특히 은행의 리스크 방지능력이 탁월한 편이다.

하지만 올 초부터 주식시장이 요동치며 취약성이 드러났다. 이를 투기로 인한 단기성 등락으로 봐서는 안 되고 금융시장에 내재한 취약성 측면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이중 높은 레버리지는 ‘원죄(原罪)’이자 금융 리스크의 뿌리다. 레버리지가 높으면 외환시장, 주식시장, 채권시장, 부동산 시장, 은행 신용대출의 리스크가 커져 잘못 하다간 큰 재앙을 초래할 수도 있다.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급사이드 개혁방침에 따라 안정적으로 레버리지를 축소하는 것이다. 통화확장을 통한 경기부양 효과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통화완화 정책을 내려놓아야 한다. 은행 부실채권 문제는 경제문제가 금융으로 퍼진 필연적인 결과다. 리스크를 은폐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그다지 두려울 게 없다.

질문: 공급과잉 해소 움직임에 따라 일부 기업, 특히 철강과 석탄 업종에서 구조조정이 일어나 일부 지역에서는 집단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공급과잉 해소는 고용시장, 더 나아가 사회안정에 영향을 미치는가?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권위인사: 고용안정과 고용확대는 거시경제 정책의 중요한 목표다. 현재 중국의 고용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돼 있지만 동시에 뿌리 깊은 구조적 문제도 존재한다. 산업구조가 재편되면서 고급인재는 부족해지고 단순 노동력은 남아도는 실정이다. 따라서 노동자 기능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

현재 고용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좀비기업 처단과 생산과잉 업계 조정으로 인한 인력 구조조정이다. 구조조정의 대상은 대부분 국유기업의 40~50세 노동자다.

우리는 공급사이드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사람은 남기고 (좀비)기업은 남기지 않을 방침이다. 합병을 통한 기업 구조조정을 강조해왔지만 회생이 불가한 기업은 파산하게 놔둘 것이다. 출자전환은 신중히 진행해야 할 것이며 강제합병식 구조조정은 삼가야 한다.

인력배치는 좀비기업 처단과 공급과잉 해소의 핵심이다. 교육 훈련이 필요한 인력은 훈련을 시키고, 직장을 옮길 수 있는 인력은 자리를 옮긴다. 인정의 측면에서 바라보며 이들의 생활고를 해결하면서 재취업 능력도 향상시켜야 한다. 한편 인력과잉은 국유기업의 여전한 고질병으로 드러났다. 이번 개혁에서는 이를 반드시 해결해 국유기업을 시장경쟁이 가능하고 품질을 강조하는 현대기업으로 변모시켜야 한다.

질문: 올해 육류와 채소값이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어떻게 해야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동시에 방지할 수 있는가?

권위인사: 물가문제는 거시경제 조절의 영원한 과제다. 글로벌 경제 측면으로 봤을 때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을 경계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유럽과 일본은 디플레이션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신흥국가의 상황은 제각각이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과 급락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우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하락하면서 강재, 석탄 등의 가격이 반등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대체적으로 안정된 상황에서, 돼지고기와 채소가격이 크게 올랐으며 춘제(음력 설) 이후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이 밖에 1, 2선도시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며 일부 서비스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이를 인플레이션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늘고 있으며 반면에 여전히 디플레이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는 성급히 결론을 내릴 수 없는 문제다. 공급과잉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서 공산품 가격의 전반적인 하락세는 당분간 근본적으로 바꾸기 어려우며 물가 상승세는 실물경제를 반영하고 있지 않다.

한편 현재 시장 유동성은 충족된 상태이며 국민 소비력도 왕성해 심각한 디플레이션이 일어날 가능성도 크지 않다. 하지만 늘 공산품 가격, 소비재 가격, 자산가격을 예의주시하며 경계해야 한다. 아울러 각급 정부는 도시 저소득층에 시기 적절하게 보조금을 지급해 최저생활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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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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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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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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