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환] 중국 수출 부진에 환율 9.5원↑...1216.2원 마감

기사입력 : 2016년03월09일 17:29

최종수정 : 2016년03월09일 17:29

[뉴스핌=허정인 기자] 1200원에 근접했던 달러/원 환율이 9일 10원 가까이 뛰어올랐다. 이틀 연속 올라 1216원에 도달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9.5원 오른 1216.20원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경기 불안과 외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에 영향을 받았다. 

2월 중국 수출(달러 환산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5.4% 감소했다. 2009년 5월 -26.4% 이후 약 7년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이에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활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멈추고 반락한 점이 안전자산 선호를 이끌었다"며 "중국 수출 둔화도 겹치면서 글로벌 불안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1200원대를 깨지 못할 바엔 차라리 달러 결제수요를 늘리는 포지션이 돌아선 것 같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중국 수출악화에 따라서 1200원 지지 받고 1220원대까지 상승할거라 보고 올라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월말 네고도 끝났고 ECB, 금통위 경계감에 숏으로 가긴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역외에서도 매수세가 유입돼 달러/원이 올랐다"고 전했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도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은 전 거래인 969억원 순매도에 이어 이날도 214억원 가량 순매도하며 달러/원 상승을 이끌었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특별한 이슈보다는 수급이 많았다"며 "외인의 주식 순매도가 달러/원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소수의견 출회 가능성에 채권 살게 남았다고 보는 분위기"라며 "내일 더 오른다면 1220원 대를 테스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환시장은 내일 금통위와 ECB에 크게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소수의견이나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될 경우 달러/원 환율이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내일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보이나 소수의견 혹은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ECB가 남아 있어 제한된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ECB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부양책을 내놓는다면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혜 KR선물 연구원은 "내일 소수의견 출회, 4월 수정경제전망 하향 조정 등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여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달러/원은 하락폭을 줄이거나 상승 전환할 것"이라며 "EBC통화정책보다는 중국지표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ECB통화정책은 이미 가격이 반영돼 있는 부분"이라며 "오히려 ECB가 시장 기대에 부응하지 않을 때 차익매물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ECB 통화정책 경계감으로 달러/원이 1220원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화주식 환차손 우려에 다른 외인 코스피 현물 순매도도 달러/원 환율을 지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