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최근 경제제재조치가 해제된 후 세계 건설업계의 화두가 된 이란 건설시장에서 국내 업체 수주 발판이 마련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난 달 29일 테헤란 현지에서 이란 엔지니어링 협회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이어 지난 1일에는 이란 도시도로개발부 모센 네리만 차관과 구체적인 기술협력 합의에 접근했다고 3일 밝혔다.
우선 건기연은 이란 엔지니어링협회와 인프라 마스터플랜 수립 및 고위공무원 교육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이란의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패시브하우스' 기술 수출을 논의했다. 패시브하우스란 단열이나 쓰고 남은 폐열 등을 재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에너지절약형 주택을 말한다.
이태식 건기연 원장은 이란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사(CITC)와 패시브하우스 건축기술 이전에 관해 협의했다. 또 이란 도시도로개발부 모센 네리만(Mohsen Nariman) 차관과 만나 마스터플랜 수립 및 고위공무원 위탁교육에 대한 협력방안을 구체화하고, 패시브하우스 기술수출에 대해 논의했다.
건기연의 이란 접촉은 지난 1월부터 본격 시작했다. 지난 1월 건기연은 이란 엔지니어링협회를 찾아 공무원 초청연수 등을 제안했고 이에 대해 이란 엔지니어링협회는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바 있다.
이태식 원장은 “이란 엔지니어링 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사업수주의 가능성과 효율성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이란 도시 도로개발부와의 지속적인 신뢰관계에서 실질적인 협력관계로 한 단계 진전했다”고 말했다.
이란 엔지니어링 협회 부회장 마노우케흐 쇼코우퍼(왼쪽)과 KICT 이태식 원장(오른쪽)이 MOU에 서명하는 모습 <사진=건설기술연구원> |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