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지난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13개항의 합의문을 채택하고 막을 내렸다. 참가국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글로벌 경제 저성장 국면을 타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주에는 3월 3일과 5일 각각 정협과 전인대 개막으로 중국이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시즌에 돌입함에 따라 양회가 미칠 증시에 대한 영향이 주목된다.
지난 주말 중국 정부는 오는 2016년 전국범위의 퇴직 정년 연장방안을 정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중국에서 부동산 열기가 가장 뜨거운 도시 선전의 부동산대출이 사상처음 1조위안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에서는 현재 2,3선 지방도시 부동산은 재고 압력과 함께 시장 침체를 겪고 있는 반면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1선 대도시 부동산은 가격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 저성장 타개에 정책 총동원 G20결의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지난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13개항의 합의문을 채택하고 막을 내렸다.
이날 채택한 13개항 공동선언문(코뮈니케)에서 각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저성장을 타개하고 금융불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화·재정·구조정책 등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한 참가국들의 강도 높은 비판을 피해간 점에 주목하며, 중국이 개최국인 자국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2. 퇴직 정년 연장 방안 내년 정식 발표
중국공산당 중앙 사회부는 지난 27일 전국범위의 퇴직 정년 연장 방안이 내년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표된 방안은 향후 5년여의 과도기간을 거친 후 2022년 정식 도입될 전망이다.
3. 공유경제 규모 2015년 370조원 돌파
중국 국가정보센터가 28일 발표한 ‘공유경제 보고서 2016’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공유경제 시장 규모는 1.95억위안을 돌파했다. 공유경제 서비스 종사자 수는 5000만명으로, 전체 시장 참가자 규모도 5억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공유경제 시장은 향후 5년동안 40% 대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오는 2020년 중국 경제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됐다.
4. 선전시 부동산대출 잔액, 사상처음 1조위안 돌파
2015년 말 기준 선전시의 부동산대출 잔액이 전년대비 29.2% 증가한 1조286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선전시의 부동산대출 잔액이 1조위안을 넘어선 것은 사상처음이다.
이중 부동산 개발투자 대출 잔액이 2977억위안으로 2.2%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개인 주택 담보대출이 7420억위안으로 전년대비 40.0% 늘었다.
2015년 한해 새롭게 증가한 주택담보대출은 3408억위안으로 지난 2014년과 비교해 2배 넘게 증가했다.
5. 정부 비판한 中 부동산 재벌, 계정 폐쇄당해
중국 당국은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 웨이보에 38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부동산 재벌 런즈창의 블로그 계정을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런즈창은 지난 1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언론 시찰에 나선 것과 관련해 "국민들의 세금이 국민보다는 공산당을 선전하는 데 봉사하는 언론 매체를 지원해야 하느냐"고 꼬집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재벌인 런즈창은 평소 중국 정부의 정책을 거침없이 비판하며 중국판 도널드 트럼프, '런대포' 등의 별명으로 중국 SNS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6. 중국 완다시네마 2015년 매출 50% 증가
중국 완다그룹 산하의 중국 최대 시네마 체인 완다 시네마의 2015년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9.86% 증가한 80억100만위안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1억8600만위안으로 48.04% 증가했다.
완다시네마측은 “지난 한해 중국 영화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호조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한해 중국의 전체 박스오피스 수입은 440억위안으로 전년대비 46% 넘게 늘었다.
7. 이번주 중국증시 해금물량 181억위안 육박
이번주(2월29일~3월4일) 중국증시 상하이,선전 양시장에서 보호자예수기간이 종료되면서 시장에 유입될 물량은 총 19억4400만주로, 총 시가는 181억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8.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两会) 오는 3~5일 개최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이번주 베이징에서 개막한다. 3월 3일에는 정협이, 5일에는 전인대가 개막해 각각 13일, 15일 까지 계속된다.
중국공산당은 전인대 개막일인 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1시) 국민경제에 대한 정부공작(업무)보고를 청취하고 13.5계획 등 주요 정책 안건에 대한 심의 및 의결 작업을 벌인다. 전인대 폐막과 함께 양회가 끝나는 15일에는 리커창 총리의 기자 회견이 있을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