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업종] 52조원 중국 '아이돌 시장' 소비 패턴 대해부

기사입력 : 2016년02월12일 12:01

최종수정 : 2016년02월12일 16:24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경제의 강력한 소비주체인 90허우(90後 90년대 출생자)를 지지 기반으로 한 중국 대중음악(아이돌) 산업이 블루칩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음반, 공연을 넘어 가상현실, 소셜네트워크, 굿즈(기획상품) 등 새로운 대중음악 컨텐츠 분야에서 중국 젊은이들의 지갑이 활짝 열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한국의 다른 대중문화 연예 엔터테인먼트분야의 중국 진출에도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전망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지난 11일 소녀시대, EXO 등으로 유명한 우리나라 엔터테인먼트 업체 에스엠(SM)에 355억원을 투자하는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알리바바는 향후 SM과 손잡고 중국 대중음악 시장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국내 4대 기획사 중 하나인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1월 중국 가전 유통기업 쑤닝의 투자를 유치했다. 중국 부동산 재벌 왕젠린 회장의 아들 왕스충도 우리나라 걸그룹 티아라의 중국 판권을 사들이는 등 중국 자본의 한국 대중가요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IT 기업은 물론 부동산, 전통제조 기업들까지 잇따라 대중음악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대중문화의 주 소비층인 90허우의 소비력이 크게 향상된 가운데 모바일, SNS 등 컨텐츠 유통 플랫폼이 확대되면서 대중음악 시장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IT 정보 플랫폼 TMTpost에 따르면 중국 대중음악 팬덤(팬 층) 5명중 1명이 매월 20~30만원을 관련 대중음악 관련 분야에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음반 외에도 아티스트 관련 기획상품, 공연, 유료 영상 등 다양한 컨텐츠 구입하고 있다. 특정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팬의 경우 약 65%가 해당 아티스트 관련 상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말 기준 중국 대중음악시장의 규모는 2851억위안(52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중국의 온라인 음악 서비스 이용자 수가 5억명을 넘어서면서 관련 시장 규모만 500억위안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가상현실, 굿즈 등 새로운 컨텐츠가 가세하면서 중국 대중음악 시장은 고속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경제시보는 “당국의 저작권 보호 정책의 영향으로 중국 대중음악 시장이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향후 대중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