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증시 약세장, 기다리면 해뜰날 온다"

기사입력 : 2016년02월04일 14:19

최종수정 : 2016년02월04일 14:19

론 배런 "과거 약세장 이후 모두 긴 강세장 왔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연초부터 기록적인 폭락장에 주식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지자, 월가 전문가들은 침착하게 기다리면 시장은 반드시 반등할 것이란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시작했다.

지난 3일 배런 캐피탈의 론 배런 회장은 지난달 시장을 뒤흔든 중국 경기둔화 불안과 각종 지정학 리스크들도 투자 지평을 근본적으로 바꾸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과거 약세장도 모두 강세장을 수반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세장을 의미하는 황소상 <출처=블룸버그통신>

◆ 중국 둔화나 지정학 위험, 새로운 이슈 아냐

그는 완만해진 중국 성장률은 자본과 인프라 중심의 경제에서 소비자 및 서비스 중심의 경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수반되는 과정으로 놀랄만한 시장 변수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지정학 위기도 언제나 존재했기 때문에 장기적인 금융시장 성적 관점에서 큰 타격을 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과거 경우들을 살펴보면, 1973년과 1974년 중동전쟁을 계기로 한 오일쇼크로 장기침체가 발생했었고, 1980년부터 1982년까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20%까지 무리하게 끌어 올리면서 침체가 초래됐다.

1987년에는 '프로그램 매매'로 불리는 자동주식거래 전략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폭락한 '블랙먼데이' 사태가 있었고, 2000년부터 2002년에는 닷컴버블이 붕괴하면서 경제가 한동안 휘청거린 바 있다.

무엇보다 80년래 최악의 경기 침체를 초래했던 것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이어진 미국 주택시장 거품 붕괴와 그로 인한 신용 위기 사태다.

◆ 과거 약세장 이후 늘 더욱 긴 강세장 뒤따라

배런 회장은 앞서 나열한 위기의 순간들이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30개월까지 약세장을 초래했는데 중요한 점은 각각의 약세장이 기간이 훨씬 긴 강세장을 수반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어떤 경우에도 주식 투자를 꺼릴 만한 이유가 널려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관점에서는 주가는 인플레이션보다 빠른 속도로 올랐기 때문에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인 매도 흐름 속에서도 미국 경제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식투자 매력을 더해주는 요인이다.

미국의 실업률은 낮아졌고 임금은 마침내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기업대출은 늘어 자본지출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인수합병(M&A)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활발한 상태이며, 사상 최저 부근인 금리도 최소 몇 년은 더 낮은 수준을 유지해 경제에는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함께 양대 악재인 저유가와 관련해서도 기업 및 소비자가 점차 이에 적응해 가면서 큰 우려는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배런은 언제나 그렇듯 이번에도 증시는 반드시 반등할 것이며 지금과 같은 때일수록 가격이 매력적인 수준으로 내려온 양질의 성장주에 대한 매수에 나서기 좋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