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란, 한국 계좌 출금…멜라트은행 제재 부메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재 풀렸으니 가져갈 것"..예치금리 인상 등 필요 주장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이란이 우리나라 은행의 원화 계정이 예치돼 있는 자금을 인출할 조짐을 보이자 우리 정부가 급해졌다. 최근 대(對)이란 제재 해제에 따른 교역 활성화 기대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에선 이란이 과거 한국이 멜라트은행을 제재한 사실을 의식한 '보복성 공세'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예치금리 인상 등을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30일 이란을 방문해 교역 결제 시스템 관련 협의에 나선다.

송인창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은 "이번 주말에 이란으로 가서 결제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
라고 말했다.

앞서 이란은 국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에 예치된 자금을 본국으로 가져가겠다는 의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재부는 이란 측이 국내 은행에 있는 원유수출대금을 본격적으로 회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유엔의 이란 제재로 달러화 등을 통한 결제가 어려워지자 우리나라와 이란은 그간 수출입 대금을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의 이란 중앙은행 계좌를 이용해 원화로 결제해왔다.

이란 제재 해제 이후에도 달러화 결제는 여전히 막혀 있는 상태라, 우리나라 입장에선 해당 계좌의 필요성이 크다. 게다가 해당 계좌에 있는 자금이 3조~4조원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큰 것도 우리정부로선 부담이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 25일 서울시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란 교역·투자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이란이 한국 내 자국계좌 예금 인출 카드를 꺼낼 가능성과 관련, 과거 우리나라의 이란 멜라트은행 서울지점 제재가 부메랑이 돼 돌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10년 핵개발 의혹을 문제 삼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이란 제재를 결의하자, 멜라트은행 서울지점도 우리정부로부터 외국환업무 2개월 정지 제재를 받게 됐다. 외환 업무에 대해서는 건별로 승인을 받아야 했다. 이에 멜라트은행은 기재부를 상대로 건별 승인은 부당하다는 행정소송을 냈지만 1·2심에서 모두 패소, 현재 3심이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멜라트은행 서울지점 관계자는 "우리가 잘못한 게 없기 때문에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지난 17일 이란 제재가 해제되자 우리 정부가 한은의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에 대한 사전 승인 조치를 없애 소송 결과는 사실상 의미가 없게 됐다.   

현재는 2010년과 상황이 역전됐다. 그동안은 이란이 제재 조치로 인해 돈을 빼갈 수 없었는데, 제재가 해제되면서 그 돈을 그렇게 둬야 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멜라트은행 서울지점 관계자는 "그동안 제재 때문에 낮은 금리 등을 감수하면서 맡겨둔 것으로 아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며 "우리나라 입장에선 (그 돈을) 계속 두려면 금리를 시장수준으로 높여준다든가 하는 명분을 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은 전 세계 이란 은행들 가운데 제일 마지막까지 영업을 했다"며 "우리가 마지막 순간까지 최대한으로 영업할 수 있게 해줬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란에 적용됐던 UN 안보리 제재 및 미국·EU의 경제제재가 지난 17일 해제됐다. 이로써 이
란과의 교역이 자유로워지고, 투자금 송금 등 자본거래도 가능하게 됐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석 연휴 내내 흐리고 비 소식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비 소식으로 밤에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연휴 첫날인 24일을 맑다가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흐린 날씨 속에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석에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밤하늘이 두꺼운 구름에 가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로 접어들겠다. 오는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에는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구름 양이 점차 증가하고 다층운이 겹치면서 구름이 두꺼워진다"며 "중부지방에는 비가 시작되고 26일로 넘어가면서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모두 흐리겠다. 전날 밤부터 중부지방에서 내리던 비는 새벽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다. 다만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는 27일에는 비를 몰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도에만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흐린 날씨와 비 영향으로 연휴 기간 기온은 점차 낮아지겠다. 다음 주인 오는 29일 이후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골과 열대요란의 발달 위치 및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9-22 14:53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국회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 산자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