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민노총, '노동지침' 총파업 돌입..대기업 노조 '저울질'

기사입력 : 2016년01월25일 14:20

최종수정 : 2016년01월25일 14:21

현대제철 등 참여 움직임..현대차, 현대중공업 등은 관망

[뉴스핌=조인영 기자] 정부가 발표한 저성과자 해고, 취업규칙 변경 요건 완화 등 2대지침에 대해 양대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대기업 노조가 총파업 동참을 저울질하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동개악 저지, 민주노총 총파업 선포 결의대회가 열렸다. <사진=뉴시스>

2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이날 정오부터 정부의 양대지침에 반대하는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전날 비상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지침을 확정해 소속 가맹·산하조직에 전달했다.

민주노총 측은 "일방적 행정독재이자, 상시적 쉬운 해고와 취업규칙 개악을 노린 노동재앙"이라며 25일부터 총파업이 끝날 때까지 매일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어 26일 중앙위원회를 개최한 뒤 27일부터 금속노조를 주축으로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민노총에 가입한 대기업 노조들은 속속 총파업에 동참하거나 참여를 검토중이다. 상위노조가 없는 개별기업 노조 역시 정부의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현대제철 노조는 이번 파업에 동참할 전망이다. 현대제철 노조 관계자는 "오늘 긴급회의를 통해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이번 회의서 민노총의 지침 수행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상급 노조는 없지만 정부의 입장에 반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정부의 지침에 대해 "현장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처사"라며 "양대지침에 수용할 수 없으며 거부할 것"이라고 맞섰다. 파업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오늘 중 전체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민노총 소속이지만 지난해 말 채권단 요구로 회사가 정상화될 때까지 파업을 자제하기로 한 상황이다.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최대 사업장인 현대자동차 노조는 아직까지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민주노총에서 하달한 지침에 따라 파업 진행 수순이 예고됐으나 대의원 선출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선거를 진행할 방침이어서 이 자리에서 파업 여부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은 오늘 오후 회의를 열고 투쟁지침을 확정할 예정으로, 조만간 소속 단체들의 참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KT, KT, LGU+ 등 통신사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 S-Oil 등 정유사들도 한노총에 소속돼 있다.

한국노총은 오늘 회원조합 대표자 회의 및 시·도 지역본부 의장회의를 열고 향후 투쟁계획을 논의한 뒤, 29일 서울역에서 '2대 지침 폐기와 노동시장구조개악 저지를 위한 전국단위노조 대표자 및 상근간부 결의대회'를 갖는다.

한노총에서 총파업을 결의하면 1998년 이후 18년 만에 양대노총이 공동으로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이에 대해 정부는 민노총의 총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어서 노·정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24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정부 정책에 반대하기 위해 법률에 규정된 절차를 준수하지 않고 민노총이 총파업에 돌입한다면 이는 불법 파업에 해당한다"며 엄정 대처 의사를 밝혔다.

이어 "민노총이 불법 파업을 강행한다면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그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