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한·미·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는 13일 서울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해 과거와는 차별화된 강력한 대북제재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이시카네 기미히로 일본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하고 이같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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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 직후 황 본부장은 기자들에게 "한·미·일이 과거와는 차별화된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 압박외교를 통해 북한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력하고 포괄적 안보리 제재결의를 채택하는데 외교적 노력을 집중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가용한 수단들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중국 러시아와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김 특별대표도 기자들에게 “북한의 핵실험에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면서 “의미 있는 새로운 대북제재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카네 국장은 "북한 핵실험 발생 1주일만에 회동이 이뤄진 것은 우리의 강력한 단합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라며 "북한의 핵실험과 개발이 결코 용인될 수 없다는 강력하고 단호한 메시지 발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동은 지난 6일 단행된 북한 핵도발의 심각성을 반영, 1주일만에 서둘러 이뤄진 것이다. 협의를 마친 3국 수석대표는 이날 만찬까지 함께하며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