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SUV로 재미본 기아차, 올해 K시리즈에 ‘승부”

기사입력 : 2016년01월11일 15:14

최종수정 : 2016년01월11일 15:22

최고급 실내 소재·美 명품 오디오 등 첫 적용…올뉴 K7 등 K시리즈 통해 시장 점유율 가속 전망

[뉴스핌=김기락 기자] 기아자동차가 올해 K시리즈에 승부를 걸기로 했다. 지난해 신형 스포티지, 쏘렌토 등 SUV 성장세를 올해 승용 부문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올뉴 K7은 기아차 준대형차 최초로, 고급 스웨이드 소재를 실내에 적용하고, 미국 명품 오디오인 크렐(KRELL)사의 사운드 시스템을 갖추는 수입차 대비 상품성을 올렸다.

기아차는 11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올뉴 K7(ALL NEW K7)’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갖고, 12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하기로 했다.

올뉴 K7은 기아차가 7년 만에 선보이는 모델로, ‘프리미엄’에 모든 초점을 두고 개발됐다. 이를 통해 기아차는 토요타 아발론 등 수입 준대형차를 정조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기아차 총괄 PM 담당 정락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K7은 차세대 프리미엄을 향한 일념통천(一念通天)의 열정이 담긴 결정체’라며 “고객들의 기대에 부 응하기 위해 ‘프리미엄’이라는 단어에 철저히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 최고급 소재 적용한 실내 ‘압권’…준대형차 최초 가솔린·디젤 동시 출시

이날 선보인 올뉴 K7은 한 눈에 봐도 젊어지고, 고급스러워졌다. 전면 모습은 세로형 라디에이터 그릴로, 핀 형식의 날카롭고, 강인한 인상을 갖췄다. 또 뒷모습은 리어램프 위에 크롬 장식을 수평으로 배치, 안정적으로 완성했다.

올뉴 K7의 압권은 실내다. 실내는 현대차 제네시스 등에 선보인 최고급 스웨이드 소재를 천정을 비롯해 각 필러 내장에 적용했기 때문이다. 스웨이드 소재는 일반 천 보다 부드러워 최고급차에 주로 쓰인다.

올뉴 K7은 ▲국산 최초 전륜 8단 자동변속기 탑재 ▲3.3 람다Ⅱ 개선 엔진 적용 ▲동급 디젤 최고 연비를 구현한 R2.2 디젤 엔진 적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크렐 프리미엄 사운드, 파워트렁크 등을 최고급 사양을 갖췄다.

임기빈 기아차 변속기개발실장(이사)은 “전달 효율 측면에서 경쟁사에 비해 가장 높다”며 “일본 아이신 보다 2.2%, 독일 ZF보다 3% 가량 우수하다”며 “앞으로 8단 변속기를 준대형급 이상 고급 세단 및 SUV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렐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미국 명품 홈오디오 브랜드로, 개당 50W 출력을 내는 스피커 총 11개를 장착 신형 K7에 적용했다. 그동안 현대·기아차가 선보인 JBL, 렉시콘이 중후한 소리를 내는 반면, 크렐은 보다 탄탄한 사운드와 현장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차는 올뉴 K7 가솔린 모델과 함께 디젤 모델을 동시 출시하기로 했다. 기아차 준대형차 중 가솔린과 디젤 모델이 함께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하반기 제네시스도 디젤 모델이 출시될 예정인 만큼, 국산 고급 디젤차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뉴 K7 판매 가격은 모델에 따라 3080만~3940만원이다.

 ◆ 기아차, 올해 K 시리즈에 ‘총력’…성장세 이어가나?

기아차는 올뉴 K7과 함께 상품성을 강화한 K9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SUV 성장세를 올해 승용 부문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K9은 현대·기아차의 최고급 차종으로 서게 됐다. 현대차의 제네시스 브랜드 전략에 따라 에쿠스 후속 모델인 EQ900(수출명 G90)는 제네시스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내수 52만7500대, 해외 252만3408대등 총 305만90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0.3% 오른 실적이다. 내수는 13.4% 증가한 반면, 해외는 2.1%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신형 스포티지를 비롯해 신형 K5, K3, 모닝 등 주력차종들이 선전하며 46만5200대가 팔린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기아차 연간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것은 2010년 전년 동기 대비 17.4%를 기록한 이후 5년 만의 최대 성장률이다.

다만, RV 판매가 21만4320대로, 46.3% 증가했지만 승용 판매는 24만8057대에 그쳐 4.7% 감소했다. K7는 신모델 출시에 따른 대기 수요로 인해 2만805대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7.3% 줄어든 수치다. K7은 출시 후 지난해 11월까지 국내외에서 총 22만25대 판매됐다. K5는 지난해 7월 출시 후, 지난 한해동안 5만8619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SUV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인 기아차가 올해는 신형 K7로 승용 부문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뉴 K7의 최고급 사양을 볼 때 수입차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2025-07-27 09:41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