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기본료 0원' 우체국 알뜰폰으로 갈아탈 때 주의점은

기사입력 : 2016년01월05일 17:55

최종수정 : 2016년01월05일 17:55

출시 첫날 4800명 가입 등 중·장년층에 인기..결합상품 이용시 꼼꼼이 따져야

[뉴스핌=이수경 기자] 우체국 내놓은 알뜰폰 '공짜' 요금제가 소비자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본료 0원에 음성, 문자, 데이터 모두 사용한 만큼 내는 종량제 요금제로 기존 이통 3사보다 40% 이상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에 음성이나 문자, 데이터 사용량이 많지 않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늘고 있다. 

그러나 통신3사가 제공하는 가족 결합 상품 할인금액과 비교했을 때 요금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알뜰폰의 경우 통신사 멤버십 혜택이 없어 한시적인 이벤트로 끝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기본료 0원 요금제인 'A 제로' 출시 첫날(4일) 4800명이 신규 가입했다고 5일 밝혔다. 우체국알뜰폰 하루 평균 가입자 수 550건과 비교해보면 이 상품 하나에만 8배가 넘는 가입자가 몰린 것이다.  

우체국알뜰폰은 기존 이동통신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로부터 망을 빌려서 우체국 자체 브랜드로 제공하는 통신서비스다. 기존 이통사 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품질은 같지만 요금은 훨씬 저렴하다.  

                                              <사진=우체국알뜰폰 신청 홈페이지>

기본료 0원에 무료 50 통화까지..이통사 대비 40% 저렴

에넥스텔레콤이 우체국알뜰폰을 통해 선보인 'A 제로' 요금제는 기본료 없이 매월 50분 동안 공짜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상품이다. 추가통화 시 초당 1.8원의 음성통화료가 부과되는데, 이는 다른 요금제와 동일하다. 문자메시지는 1건당 20원, 데이터는 1MB당 51.2원의 요금을 부과한다. 

즉, 한 달 총 통화시간이 50분 미만이고 문자나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으면 공짜로 휴대폰을 사용하는 셈이다. 통신3사 기본 요금제와 비교하면 최소 1만2000원 저렴하다. 단말기 선택폭에도 제한이 없고 요금제만 따로 가입할 수 있어 중고단말기만 있으면 즉시 가입할 수 있다. 

에넥스텔레콤 관계자는 "'A 제로'는 타사 기본료 제로 요금제와는 달리 50분가량의 음성통화를 추가로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기본료를 부과하는 이통3사 유사 요금제 대비 일반적으로 40% 이상 저렴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휴대전화 사용량이 많지 않은 사용자의 세컨드폰이나 휴대전화 사용량이 많지 않은 노인,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합리적인 요금제로 국민 가계통신비 절감에 보탬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결합상품 할인 요금폭이 클수도..해지 위약금 확인해야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알뜰폰으로 갈아타는 것보다 이통사 요금제를 유지하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알뜰폰으로 갈아타게 되면 유선과 무선, 인터넷, TV 등을 결합한 요금할인은 더 이상 받을 수 없게 된다. 

결합해지 위약금은 물론 이동통신 약정해지에 따른 위약금도 지불해야 한다. 저렴한 가격에 혹해 알뜰폰으로 옮기다간 '위약금' 폭탄을 맞는 셈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가족 결합 상품을 이용해서 받은 할인 금액이 알뜰폰 요금제를 이용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저렴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알뜰폰 요금제로 바꿔야 한다면 반드시 고객센터를 통해 위약금과 잔여 할부금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SK KT 단말기인지 확인..중도해지하면 남은 요금 일할 계산

우체국알뜰폰 'A 제로' 요금제에 가입하고자 한다면 주의할 점이 2가지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단말기가 있다면 SK 또는 KT 전용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LGU+제품은 반드시 LTE를 지원해야 한다. 

중도해지 시 통화량을 일할 계산해 청구한다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50분이 무료로 제공되는 'A 제로' 요금제의 경우 20일간 사용하고 이 요금제를 해지했다면 33분까지만 무료로 인정되고 나머지 음성통화는 요금으로 청구된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