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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2016] 여야, 공천경쟁·이합집산 시끌시끌

기사입력 : 2016년01월02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12월31일 16:05

공천룰 친박·비박 대립...더민주 개명·안철수 신당 분주

[뉴스핌=김지유 기자] 오는 4월 13일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시끌시끌하다. 선거구 획정도 안된 상태에서 공천룰을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탈당과 신당 창당 등 이합집산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역 의원 핵심 보좌진들은 국회 대신 지역구로 내려가는 등 정치권이 본격 총선체제에 돌입했다.

2일 국회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공천룰'을 둘러싸고 비박계와 친박계 대립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제도특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0일 1·2위 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일 경우에는 '결선투표제'를 도입한다는 데 합의했다.

국회 본회의장 모습 <사진=김학선 기자>

40세 이하 청년 신인은 여성 신인과 같이 가산점을 부여할 방침이지만, 가산점을 줄 정치 신인에 장관·청와대 수석까지 넣을지 여부는 결론을 내지 않았다. 1~2점 차로 결과가 갈리는 결선투표제인 만큼 가산점 부여 기준에 대한 신경전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김무성 대표가 '안심번호 여론조사제'를 도입 추진을 재차 밝히며 계파 간 갈등이 반복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이동통신 3사 관계자들과 만나 안심번호 여론조사 시행과 관련해 회의를 한 뒤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안심번호 여론조사제는 신분이 노출되지 않는 일회용 휴대전화 번호를 통해 조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지난 9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이를 도입할 것에 합의했지만 청와대와 친박계의 강한 반발을 샀다. 또 안심번호 여론조사제와 관련해 당 공천제도특위는 이번 총선의 시행이 어렵다고 잠정 결론지은 바 있다.

친박계이자 공천특위 위원인 김태흠 의원은 "안심번호제는 특위에서 전문가를 불러 논의 끝에 물리적·기술적으로 어렵다고 의견 일치를 봤는데 당 대표가 나서서 또 다시 가능할 것처럼 해 혼선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야당은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탈당 이후 이합집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김동철·문병호·유성엽·황주홍·최재천·권은희 의원 등이 연이어 탈당한 이후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추가 탈당도 이어질 수 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신당을 비롯해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 정동영 전 장관과 정계를 은퇴한 손학규 전 대표의 앞날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이 야권연대를 선택할지 독자노선을 택할지 등에 따라 차기 총선의 판세가 바뀌기 때문이다.

한편 국회의원실 핵심 보좌진들은 진작부터 연말 휴가도 반납한 채 각 지역구에 머물고 있다. 

서울에 지역구를 둔 의원의 한 보좌관은 "지역구로 매일 출근한지 3주 정도 된 것 같다"며 "이제는 본격 총선체제이기 때문에 사실 정책이나 입법에는 관심을 갖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다른 의원을 보좌하는 관계자도 "정책이나 입법 마무리도 중요하지만 총선 역시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며 "밥줄이 끊기게 생겼는데 휴가도 반납해야 하는 것이 현실 아니겠느냐"고 에둘렀다.

이렇게 치열한 한 해가 밝았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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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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