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프로듀스101', Mnet이 주도하는 걸그룹 신분제? '초강력 무리수' 우려

기사입력 : 2015년12월28일 11:00

최종수정 : 2015년12월24일 17:29

<사진=Mnet 프로듀스 101 홈페이지>

[뉴스핌=양진영 기자] 무려 101명의 연습생이 참여하는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듀스 101'이 출범한다. '걸그룹 데뷔'라는 목표를 두고 어린 소녀들이 경쟁하는 가장 잔인한 서바이벌이 예고됐다.

오는 1월 방영 예정인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참가자들은 지난 17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M countdown)에서 '픽 미'(PICK ME) 무대를 선보였다. 초대형급인 규모에 걸맞게 JYP를 비롯해 국내 유수의 기획사 연습생들이 총출동해 데뷔를 다툰다.

'프로듀스 101'의 첫 무대인 '엠카운트다운'에는 98명의 참가자들이 한꺼번에 무대에 올랐다. 당초 101명이 예정됐으나 이중 3명이 하차를 결정했다. 이 가운데 최종 데뷔 가능한 멤버는 단 11명. 첫 공개된 무대와 속속 공개되는 출연자들의 프로필에 화제만큼이나 각종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 JYP '식스틴'·걸그룹 '다이아'·DSP 카라프로젝트 출신 대거 합류 '갑론을박'

당초 101명의 참가가 알려진 이후 3명이 불참 의사를 전달했기에 98명으로 국내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인원 서바이벌이다. Mnet이 '슈퍼스타K'부터 '아이엠어모델',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등 다수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성공시켰지만 이런 무리한 시도는 최초다.

특히 98명의 프로필이 점차 공개됨에 따라,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 중 하나는 이미 얼굴을 알린 연습생들이 등장한다는 점. JYP '식스틴'에서 아쉽게 탈락해 트와이스로 데뷔하지 못한 JYP 연습생 소미가 가장 눈에 띄는 멤버다.

<사진=Mnet 엠카운트다운>

게다가 티아라의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 신인 '다이아' 출신 멤버 채연, 캐시도 팀에서 빠져나와 '프로듀스 101'에 합류했다. 팀에서 탈퇴하고 이미 데뷔한 걸그룹으로 활동을 중단한 채 서바이벌에 합류한 속내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제대로 주목은 받게 됐다. '남녀공학', '파이브돌스'로 활동했던 찬미도 이 방송에 연습생 신분으로 출연한다.

앞서 서바이벌을 이미 숱하게 겪은 참가자들 역시 다수다. DSP '베이비카라' 출신 채경과 시윤에 이어, 플레디스 연습생인 정은우는 Mnet '슈퍼스타K'와 '보이스키즈'에서 이미 서바이벌 무대를 경험한 바 있다. 대중에게 친숙한 얼굴이라 유리한 점도 있겠지만, 가수 데뷔를 위해 끝없이 서바이벌로 내몰리는 이들의 운명이 가혹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시작부터 논란의 주인공이 된 참가자도 있다. 걸그룹 플레이백의 데뷔 당시 사생팬, 미성년자 음주 등 논란으로 데뷔가 좌절됐던 마은진이 '프로듀스 101'의 참가자로 프로필이 공개된 것. 이와 함께 배우 김수현의 이복 동생으로 알려진 김주나도 실력을 보여주기보다 각종 논란을 먼저 거친 대표적인 멤버다.

◆ 98명이 꾸미는 '무리수' 무대, 잔인한 경쟁의 끝은?

'프로듀스 101'의 첫 무대를 본 대중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지만, 아직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이 보인다. 첫 번째로 지적된 건 대형 삼각 무대 위 98명의 연습생들의 계급을 나눈 듯한 무대 구성이다. 미션을 통해 가장 카메라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센터 무대에 설 것이라는 예측은 쉽게 가능하지만 98명이나 되는 대인원이기에 아랫쪽 삼각형 위에 선 멤버는 시청자들의 시선 한 자락을 받기도 힘들다.

항간에서는 인도의 신분제인 '카스트 제도'를 연상케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대형 기획사에서 이름을 알린 멤버들이 일명 투표권을 가진 '시청자 프로듀서'들의 선택을 받기 쉽다는 건 자명한 논리다. 카메라에 비교적 자주 얼굴을 비출 수 있는 기회는 이미 '네임밸류'를 얻은 이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추측은 쉽다. 이미 공개된 자기 PR 동영상 조횟수로도 이같은 현상은 쉽게 증명되고 있다.

<사진=Mnet 프로듀스101>

가혹한 서바이벌의 끝은 단 11명의 걸그룹 팀 구성과 데뷔. 10% 남짓한 가능성을 위해 98명의 소녀들은 경쟁하고 울고 웃게 된다. 각자 다른 기획사 소속이기에 사실상 11명의 '프로듀스 101' 멤버들이 확정된다 해도 그 활동이 장기적으로 가능할 것이란 예상은 힘들다. 어쩌면 참가한 연습생들은 이후 각자의 회사에서 또 언제 나올지 모르는 걸그룹 멤버가 되기 위해 '프로듀스 101'이란 험난한 과정을 택했다고 볼 수 있다.

앞서 Mnet '서바이벌 명가'로 자리잡기까지 고된 시간을 보내왔다. '슈퍼스타K'에서 나름의 공정성을 구축했다면, '쇼미더머니'에서는 스스로 자충수를 뒀다. 시행착오는 의미 있지만, 의도적 논란과 무리수는 악수로 남을 뿐이다. 데뷔를 꿈꾸는 어린 소녀들을 상대로 한 가장 자극적인 서바이벌. Mnet이 원하는 것이 만약 대중의 관심이 전부라면 '프로듀스 101'은 이미 성공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