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미래부·이통사 "단말기 보조금 인상, 가계통신비 부담 늘려"

기사입력 : 2015년12월21일 15:05

최종수정 : 2015년12월21일 15:11

보조금 인상 움직임에 제동.."지원금 올린다고 소비 활성화되지 않아..단편적 사고"

[뉴스핌=심지혜] 최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6 경제정책방향' 발표 이후 단말기 보조금(지원금) 상한 조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무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사업자인 이통사 모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동통신 판매점 전경. <사진=민예원 기자>

21일 미래부와 방통위 관계자 모두 입을 모아 "단말기 지원금 상한 인상은 시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단통법' 취지를 근거로 지원금 상한 인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 지원금 상한은 33만원으로 방통위가 6개월마다 25~35만원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다.

잦은 단말기 구매 주기를 늘리고 가계통신비를 인하하기 위한 목적으로 단통법을 제정하고 보조금 상한을 정했는데, 소비 촉진을 위한 목적으로 지원금 상한 인상이 추진된다면 그 취지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또한 보조금은 이용자들의 단말기 구입 비용을 낮출 수는 있어도, 이통사들이 마케팅 비용 충당을 위해 고가 요금제나 부가 서비스를 가입하도록 유도해 통신비 부담을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지원금 상한을 인상한다 해도 소비자 편익이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 편익”이라며 "보조금을 늘리면 이전처럼 고가 요금제와 부가 서비스 가입 요구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평균 지급되는 보조금 수준은 약 40~50% 정도 수준으로 지난 4월, 3만원 인상 이후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방통위 관계자는 "보조금 규모가 늘어난다고도 보장할 수 없다"며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지원금이 더 올라갈 수 있다'는 기대심리를 주는 역할만 한다"고 주장했다.

이통사 역시 보조금 상한이 인상되는 것을 꺼리고 있다. 상한을 올리면 현재 지급하는 보조금 수준과 더욱 큰 차이를 보이게 되는데, 지원금 규모가 적다는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차이가 더욱 벌어진다면 부담은 더욱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이전과 같은 보조금 전쟁이 발생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상한이 높아지거나 없어지면 또다시 보조금 전쟁이 촉발될 수 있다"며 "경쟁사가 많은 지원금을 주면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전에는 게릴라성으로 단기간에 지급됐지만 이제는 일주일 동안 전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지급해야 해 그 규모는 훨씬 커져 마케팅 비용은 더 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시장에 지급되는 보조금 규모가 커지면 '단말기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수준도 바뀌어 이통사들의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보조금을 받지 않는 이들을 대상으로 '요금할인'을 제공해야 하는데, 보조금이 커지면 이 역시 확대돼야 한다. 

이 관계자는 "마케팅 비용이 줄었다고들 하지만 인당 비용은 늘었다"며 "단통법 시행 이후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성장은 정체를 맞았고, 새롭게 투자해야 하는 곳들은 늘어나 전방위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방통위 고위 관계자는 "단순히 지원금이 올라간다고 해서 소비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는 것은 단편적인 생각"이라며 "보조금이 많아지면 결국 이통사들은 통신비를 올려 최종적으로 소비자 편익이 증가한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 10월에도 각종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금 상한을 33만원으로 유지하기로 한 것"이라며 "단통법의 취지에 맞게 시장을 종합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