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중년의 사랑은 무조건 불륜?…20대보다 설레는 요즘 드라마 속 중년로맨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응답하라 1988'에서 무성을 간호해주며 로맨스가 싹트는 선영 <사진=tvN '응답하라 1988' 방송캡처>

[뉴스핌=이현경 기자] 불륜 일색이던 드라마 속 중년의 로맨스가 달라졌다. 20대 청춘 못지않게 공감을 사며 드라마의 재미에 일조하고 있다. 과거 가정을 깨고 상처를 주는 도구로 주로 사용된 중년 로맨스가 이제는 설레는 사랑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화제몰이 중인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도 중년 로맨스가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회가 거듭되면서 ‘응답하라 1988’의 ‘봉황당’ 최무성과 김선영이 러브라인이 선명해지고 있다. 이제는 두 사람의 로맨스가 덕선(혜리)의 남편 찾기만큼 재미있는 요소로 떠올랐다. 지난 9회에서는 김선영이 최무성의 고향 친구 동생인 것으로 밝혀졌고 선영과 무성의 본격적인 사랑 이야기가 시작됐다.

특히나 9회 주제가 ‘선을 넘는다는 것’인 점에서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다. 9회에서 선영은 수술 때문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무성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했고 무성은 선영에게 거금 1000만원을 기꺼이 빌려줬다. 그리고 손목이 아픈 것을 알고 치료비도 챙겨줬다. 두 사람은 선을 넘지 않고도 서로에게 충실했다. 

결정적으로 12회에서 무성의 발언이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힘이 실었다. 그는 아들 택(박보검)이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티를 낸다면서 “나를 닮아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치댄다”고 말했다. 그 와중에 무성은 선영에게 ‘반찬 달라’ ‘물 달라’며 계속해서 괴롭혔고 두 사람의 로맨스는 파란불이 들어왔다. 소박하게 애정을 표현하는 두 사람의 핑크빛 로맨스가 해피엔딩을 맞을지 주목된다.

MBC 주말드라마 ‘엄마’의 윤정애(차화연)와 엄회장(박영규)의 로맨스도 화제다. 엄회장은 극중 로맨티스트다운 면모로 윤정애의 아픔을 치유해주고 있다. 젊은 시절 남편을 먼저 보낸 윤정애는 “예전엔 부부싸움하는 옆집도 부럽더라”며 꽤 오랜 시간 쓸쓸했다고 밝혔다. 이에 엄회장은 남은 시간 그동안 못해본 것 다 해보자며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고 있다. 밀당(밀고 당기기)을 하지 않고도 서로에 대한 믿음과 호감만으로 훈훈함을 자아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

'엄마'에서 모닥불을 앞에 놓고 서로를 바라보는 박영규와 차화연(위), '돌아온 황금복'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전노민과 전미선 <사진=MBC '엄마' 방송캡처, SBS '돌아온 황금복' 방송캡처>

지난 11일 종영한 SBS 일일드라마 ‘돌아온 황금복’에서도 중년의 로맨스가 극의 한 축을 이뤘다. 젊은 시절 이루지 못한 사랑의 결실을 맺은 황은실(전미선)과 강태중(전노민)이 그 주인공이다. 부모님의 반대로 헤어진 두 사람은 30년이 흘러 다시 만났다. 평생을 그리워한 두 사람의 재회라 더욱 뜻깊었다.

이처럼 최근 불고 있는 드라마 속 중년 로맨스 코드에 대해 방송가 관계자는 “연령대가 높은 시청자들을 위한 장치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중년로맨스를 주로 불륜의 소재로 다뤘지만 이제는 젊은 층이 보기에도 부담 없을 정도다. 희망적이고 풋풋하게 표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사실 중년의 로맨스도 청춘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그간 드라마에서 스킨십이 짙거나 막장, 불륜 소재가 중년로맨스에 입혀졌기 때문에 시청자도 편견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년 로맨스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코드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