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증시] 유가 급락-긴축 경계감에 '뚝'

기사입력 : 2015년12월03일 06:1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를 밑돌면서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의사를 내비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했다.

주식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와 11월 미국 고용 지표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2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58.67포인트(0.89%) 떨어진 1만7729.68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23.12포인트(1.10%) 하락한 2079.51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33.08포인트(0.64%) 내린 5123.22에 마감했다.

옐런 의장의 금리인상 지지 발언이 전해진 뒤 투자자들의 ‘팔자’가 본격화됐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이날 워싱턴 D.C.의이코노믹 클럽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달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입장을 확인했다.

앞으로 1~2년 사이 미국 경제가 고용의 지속적인 개선을 뒷받침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그는 밝혔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역시 정책자들의 목표 수준인 2%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다. 실업률 하락과 함께 시간당 임금이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는 것.

옐런 의장은 통화정책 회의 전까지 발표되는 경제 지표가 정책자들의 최종적인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아트 카신 유비에스(UBS) 플로어 헤드는 “연준이 실수를 범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 여전하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4.6% 급락하며 배럴당 39.94달러에 거래, 40달러 아래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저유가는 경기 둔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베이지북에서는 미국 경기가 완만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특히 자동차를 필두로 민간 소비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11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이날 공개된 민간 부문 신규 고용을 호조를 이뤘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발표한 11월 민간 고용은 21만7000명 증가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9만명을 넘어섰다.

샤론 스타크 D.A. 데이비드슨 전략가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연준의 정책 결정이나 금융시장 향방에 상당히 중요한 변수”라며 “연준 정책자들은 이달 긴축 단행에 암묵적인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종목별로는 유가가 가파르게 떨어진 가운데 엑손 모빌이 3% 가까이 하락했고, 셰브런 역시 2% 이상 내렸다.

퀄컴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와 3G 및 4G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호재로 장중 한 때 8% 폭등한 뒤 상승폭을 5% 선으로 축소하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애플은 1% 가량 하락했고, 아마존과 넷플릭스, 알파벳은 장 초반 일제히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으나 종가 상황은 엇갈렸다. 아마존과 알파벳이 1% 이내로 떨어진 반면 넷플릭스는 3% 가까이 뛰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사진
일라이 릴리, 먹는 비만 약 임상 성공적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주사 없이 하루 한 알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비만 치료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17일(현지시간) 현재 회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GLP-1 작용제 '오포글리프론'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40주간 진행됐다. 최대 용량을 복용한 환자들은 평균 체중의 7.9%(약 7.3kg)를 감량했으며, 시험 종료 시점에도 체중 감량이 멈추지 않아 체중 감량 정체기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라이 릴리는 "이번 결과는 주사제에 버금가는 수준이며, 안전성과 내약성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일라이 릴리 로고 [자료=로이터] 다만, 당뇨병 치료의 핵심 지표인 혈당 조절 효과(A1c)는 1.3~1.6%포인트 개선에 그쳐,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한 1.8~2.1% 수준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위약군이 0.1% 감소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개선이라는 평가다.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위장 장애였으며, 최대 8%의 환자만이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하루 한 번 복용하는 특성상 주사제보다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데이터는 이를 크게 웃돌지 않았다. 오포글리프론은 기존 주사제인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등과 달리 펩타이드가 아닌 비펩타이드 경구 약물로, 체내 흡수가 더 용이하고 식이 제한이 필요 없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제조 공정이 간단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 글로벌 수요 대응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일라이 릴리는 올해 말 비만 치료제로 먼저 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며, 당뇨 치료제는 2026년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은 총 7건(당뇨병 5건, 비만 2건)으로, 경쟁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로슈, 바이킹 테라퓨틱스보다 최소 3년 이상 앞선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대 초 1500억 달러(약 2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중 경구형 약물만 500억 달러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본다. 글로벌 공급난 해소와 주사제 대체 가능성을 모두 갖춘 오포글리프론이 상용화될 경우, 일라이 릴리가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보도 내용에 이날 뉴욕 증시 오전 거래에서 일라이 릴리(LLY)의 주가는 16% 넘게 급등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4-17 2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