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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10년 만에 글로벌 100호점 돌파…2020년까지 해외 1만 스크린 정조준

기사입력 : 2015년11월19일 23:06

최종수정 : 2015년11월19일 23:06

K-무비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는 CJ CGV 서정 대표 <사진=CJ CGV>
[뉴스핌=김세혁 기자] CJ CGV가 해외 100호점을 돌파하며 글로벌 극장기업으로 도약했다.

CJ CGV는 18일 서울 CGV청담씨네시티에서 가진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을 통해 올해 해외에서 거둔 뚜렷한 성과와 2020년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 10월23일 중국 청두에 해외 100번째 상영관 CGV 청두 롱후진난을 선보인 CGV는 2006년 중국 상하이 글로벌 1호점을 연 지 10년 만에 글로벌 100호점 돌파에 성공했다.

CJ CGV 서정 대표는 이에 대해 “올 연말까지 해외 극장 수를 118개까지 늘리고, 내년 1분기 중 해외 극장 수가 국내 극장 수를 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정 대표는 “이를 통해 명실상부 글로벌 극장기업으로 거듭나는 전환점을 맞는다”고 설명했다.

한국 극장체인 최초로 멀티플렉스 개념을 도입한 CGV는 문화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컬처플렉스 개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또한 해외 사업을 진출함으로써 세계인들에게 우리 영화를 소개하는 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실제로 CJ CGV가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후 한국영화의 상영 기회는 꾸준히 늘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경우 CJ CGV 진출 이전 한국영화 개봉 편수는 한두 편에 지나지 않았지만, CJ CGV 진출 이후엔 연간 10편 이상으로 확대됐다.

또한 글로벌 100호점 돌파를 계기로 CJ CGV는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낸다. 2020년까지는 전 세계에 1만개(4DX, 스크린X 등 특별관 3000개 포함)의 스크린을 확보해 글로벌 No.1 컬처플렉스로 도약한다는 게 CGV의 목표다. 이는 최근 급성장하는 중국 영화산업에 맞서 한국영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

서정 대표는 “우리나라 영화산업은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을 바라봐야 한다. 미국과 중국에 맞설 토종 문화기업을 키워 K-무비의 힘을 세계에 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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