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이주열 "내년 성장률 전망치 3.2%..잠재성장률 여전히 3%대"

기사입력 : 2015년10월15일 12:44

최종수정 : 2015년11월25일 14:21

올 성장률 2.7%로 하향 조정..대외 하방리스크는 여전

[뉴스핌=정연주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여전히 3%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내수 회복에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미국 등 대외 하방리스크는 여전한 것으로 진단했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7%와 3.2%로 예상했다. 지난 7월 전망치에서 각각 1%포인트씩 하향 조정한 것이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올해는 0.9%에서 0.7%로, 내년은 1.8%에서 1.7%로 내렸다. 이 총재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따른 2분기(4~6월) 내수 부진을 전망치 하향의 주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내년 리스크 요인은 중립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5일 '10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동결(1.50%)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내적 요인보다 대외적 불확실성이 더 큰 리스크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 등 신흥국 경기둔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안 가능성과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변동 등이 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리스크 요인"이라면서도 "잠재성장률은 우리 경제의 인구 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 등에 과거에 비해서 하락했지만 생산성이나 자본축적률 등을 고려할 때 3% 아래로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메르스로 2분기 성장이 예상외로 부진해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으나 내수 회복세는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블랙프라이데이 등 정부의 소비활성화 대책으로 내수도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소득여건을 감안해볼때 소비의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주거비부담이 증가하고 있고 노후소득불안, 구조적 제약요인이 있어서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날 것인지는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기업구조조정 진행과 통화정책 완화 필요성이 제기되는 점에 대해서는 "그런 논의에 동의하면서도 한편으로 기업구조조정 배경은 완화적 통화정책 장기화에 따른 것으로 경쟁력 상실 기업, 한계기업이 증가한 상황이라 같이 균형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최근 변동성이 커진 환율과 수출 영향과 관련해서는 "환율이 절상되면 수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미친다는 것은 일반적인 이론"이라며 "그렇지만 환율은 기조적으로 상당기간 절상기조를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이야기다. 일시적인 환율 움직임은 영향을 주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는 원론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외 가계부채의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다음은 이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은? 올해,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어떻게 보나. 또 일각에서 잠재성장률이 2%대로 떨어졌다는 진단이 있는데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고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시장에서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가 내년으로 늦춰질 것이라는 예상이 종전보다 높아졌다. 한편으론 옐런 의장이 연내 금리인상 계획을 수차례 언급했고, FOMC 위원중에 연내인상을 주장한 사람이 많다. 현시점에서 미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은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서 그 시점을 계산하기가 어렵다.

수정경제전망은 올해 성장률은 2.7% 내년은 3.2%로 예상하고 있다. 7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은 것이다. 수정 이유는 2분기 실적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대내적 요인보다 대외적 불확실성이 더 큰 리스크 요인이다. 중국 등 신흥국 경기둔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안 가능성과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변동 등이 상당히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리스크 요인이다. 잠재성장률은 우리 경제의 인구 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 등에 과거에 비해서 하락했지만 생산성이나 자본축적률 등을 고려할 때 3% 아래로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환율 하락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전망치가 큰 변화가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내년 상하방리스크 중 어디에 무게를 두고 있나.

-환율 절상되면 수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미친다는 것은 일반적인 이론이다. 그렇지만 환율은 기조적으로 상당기간 절상기조를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이야기다. 일시적인 환율 움직임은 영향을 주기 어렵다.

전망치의 경우 지난 7월에 비해 조금 낮췄지만 큰 차이가 없다. 낮춘 이유는 2분기 메르스 등 영향이 컸다. 물론 부분적으로 변동은 있었다. 수출은 7월달 부진으로 마이너스요인 있었으나 반대로 내수는 소비와 건설투자는 호조를 띠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전망을 하게 됐다.
 
내년 상하방리스크는 다 있기 마련인데 현재 리스크는 중립적으로 보고 전망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계대출 위험요인과 관련 자료 분석에 한계가 있는 것은 아닌가. 중국의 금융과 외환시장 불안이 진정됐다고 했는데 리스크가 줄었다고 보는가.

-가계부채 빠른 증가세와 잠재리스크는 여전히 상주하고 있다. 잠재리스크는 소비나 성장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전반적인 금리가 상승할 경우 취약계층의 재무건전성 악화 위험이 있다. 가계부채 위험 분석에 있어서 정보가 제한돼 있어 정확한 분석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소득통계나 자산 등에 대한 보안 노력을 많이 했고 국회 차원의 노력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런부분에서 보완이 되면 정밀한 분석과 대책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불안이 진정됐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주가는 조정단계를 거친 것으로 보인다. 환율 움직임도 크게 움직일 가능성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외환시장 불안은 진정됐다고 보는게 맞다. 그렇지만 여전히 실물경제 면에서의 불확실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내수 회복세 지속 여부는? 기업구조조정을 빨리 하면 통화정책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생각은? 물가안정목표제 진행상황은 어떤가.

-메르스사태가 진정되고 정부의 소비활성화 대책으로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개별소비세가 인하되고 블랙프라이데이 등 정부 정책이 민간소비의 회복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앞으로 소비여건을보면, 소득여건을 감안해볼때 소비의 개선세는 지속될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주거비부담이 증가하고 있고 노후소득불안, 구조적 제약요인이 있어서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날 것인지는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기업구조조정 관련)그런 논의에 동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기업구조조정 배경은 완화적 통화정책 장기화에 따른 경쟁력 상실 기업, 한계기업이 증가한 상황이라 같이균형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물가안정목표제는 3년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2016년도 적용할 새로운 목표제는 작업중에 있다. 정부 협의를 거쳐서 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안을 가지고 정부와 협의 중임을 말씀드린다.

▲미 연준의 금리정책과 한은의 금리정책 관계는

-미 연준의 금리정책이 변하면 국제금융시장과 국내금융시장,실물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국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만 통화정책은 기본적으로 국내 물가, 금융안정을 통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데 있다. 연준의 금리 정책 뿐만 아니라 여타 모든 국내외 여건변화를 종합적으로 보고 그에 따라 결정할 사안으로 보고 있다.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완화된 것으로 봐도 되는 것인가

-(통방문구에서) 불확실성이 '증대됐다'표현과 '높다'는 표현의 차이를 잘 못느끼겠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