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상품시장 꼬리무는 악재에 '휘청'

기사입력 : 2015년09월23일 03:23

최종수정 : 2015년09월23일 04:08

CS, 노무라 등 IB 업계 경고 연이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구리부터 아연까지 상품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졌다. 상품시장의 한파는 유럽과 미국 주식시장을 강타, 관련 종목을 필두로 주가 하락을 초래했다.

23일 발표되는 중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아시아 주요국 성장률 전망 하향, 여기에 무디스와 크레디트 스위스(CS)의 원자재 섹터 경고가 맞물리면서 상품 가격을 끌어내렸다.

구리[출처=블룸버그통신]
22일(현지시각)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현물 가격이 3% 가까이 떨어졌고, 아연도 2% 가량 하락해 2010년 6월 이후 최저치로 밀렸다.

니켈과 알루미늄이 각각 2% 가까이 하락하는 등 주요 금속 상품이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도 원유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인해 장중 1% 이상 하락했다.

24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S&P GSCI는 2% 가량 하락하며 3주간 최저치에 근접한 상태다.

관련 종목도 동반 급락했다. 특히 글렌코으의 주가 급락이 두드러졌다. 광산업체 글렌코어는 런던증시에서 장중 15% 이상 폭락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펜스 아래로 떨어졌다. 연초 이후 글렌코어의 낙폭은 60%를 훌쩍 넘었다.

앵글로 아메리칸이 5% 이상 급락했고, 칠레 구리 업체인 안토파가스타도 8% 급락했다. 리오 틴토와 BHP 빌리턴 역시 각각 3% 이상 동반 하락했다.

주요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하락한 것은 투자은행(IB) 업계의 부정적인 전망과 ADB의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중국을 포함한 상품 수요국의 수요 둔화 우려가 맞물린 결과다.

노무라는 이날 투자 보고서를 통해 구리 시장의 공급 과잉이 2017년까지 두 배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 중국의 수요 증가가 연간 3%로 하락, 2010년 이후 평균치인 13%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수급 불균형이 더욱 악화되면서 가격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무디스와 CS도 상품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중국의 성장률 부진과 수요 둔화에 따른 상품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특히 CS는 중국의 원자재 수요 전망치와 관련 상품의 목표 가격을 하향 조정했다. 원자재 기업의 이익 전망치 역시 낮춰 잡았다.

CS의 리암 피츠패트릭 애널리스트는 “상품 시장의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다”며 “중국의 수요와 이머징마켓 통화가 바닥을 찾을 때까지 상품 가격 하락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전세계 구리 수요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금속 상품의 주요 소비국에 해당한다. 중국의 성장 둔화는 관련 상품 가격에 커다란 악재다.

투자자들은 23일 발표되는 제조업 지표가 경기 하강 기류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상품 가격 하락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 밖에 ADB의 중국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도 원자재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ADB는 중국의 2015년과 2016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7.0%와 6.8%에서 6.8%와 6.7%로 낮춰 잡았다.

이와 함께 중국의 성장 둔화로 인도네시아와 카자흐스탄 등 주요 상품 수출국 경기 역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