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국내 외국계 완성차 3사, ‘대표車’ 세대교체

기사입력 : 2015년08월12일 14:20

최종수정 : 2015년08월12일 14:20

르노삼성차-QM3, 쌍용차-티볼리…한국지엠-임팔라?

[뉴스핌=송주오 기자] 국내 외국계 자동차 회사인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의 대표 차종이 달라지고 있다. 스파크와 SM5, 코란도가 차지해 온 간판급 차종이 각각 임팔라, QM3, 티볼리로 바뀌고 있어서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차에 대표 모델의 변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한국지엠에서는 준대형차인 임팔라가 중요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한 사전계약에서 하루 200건 가량의 계약이 이뤄지고 있어 월 4000대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한국지엠을 대표하는 모델이 스파크에서 임팔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그동안 한국지엠은 '티코-마티즈-스파크'로 이어지는 경차 이미지가 강해 브랜드 이미지 격상에 애를 먹었다. 경차 시장 외에는 승용차와 SUV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했던 영향도 있다.

임팔라의 판매 호조가 지속돼 대표 모델로 자리잡는다면 쉐보레 브랜드 이미지 개선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전망이다. 또 한국지엠은 임팔라를 렌터카 업체 및 대형 금융사 등 법인 자동차 시장에도 본격 투입하기로 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2013년 연말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를 수입해 국내 출시해 돌풍을 일으켰다.

사전계약에서 준비한 물량 1000대가 7분만에 완판되는 신화를 갖고 있다. 정식 출식 후에도 밀려들어오는 주문에 즐거운 비명을 질러야 했다. 수입 모델로는 유일하게 누적 판매량 3만대를 돌파하는 등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QM3는 SM5를 밀어내고 르노삼성차를 상징하는 모델이 됐다.

쌍용차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가 모기업의 인기 모델을 들여왔다면 쌍용차는 자체 개발을 선택했다. 이는 모기업인 마힌드라의 라인업 가운데 국내 들여올 모델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탄생한 모델이 티볼리로 지난 1월 출시 후 지금까지 내수에서만 2만2000여대 팔리며 쌍용차 판매 실적의 절반 가량을 책임졌다. 코란도보다 티볼리가 더 많이 언급될 정도로 빠르게 대표 모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대표 모델 변경이 제품 믹스의 개선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 쌍용차는 최근 몇 년간 신차를 내놓지 못해 제품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같은 시기에 수입차는 빠르게 라인업을 넓히며 시장을 잠식해왔다. 소형부터 대형, 승용에서 SUV까지 전 라인업에 걸쳐 끊임없이 모델을 투입하며 소비자를 자극한 것이다.

위기감을 느낀 3사가 시장의 요구 충족과 경쟁력 제고에 적극 나서게 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특히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는 향후 라인업을 더 확장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르노그룹이 발표한 탈리스만을 토대로 내년 상반기 준대형차를 생산·판매하기로 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현대·기아차도 이같은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쏘나타의 파워트레인을 7가지로 늘렸으며 K5는 듀얼 디자인까지 적용했다. 이 같은 기조는 그랜저와 K7, 아반떼 등으로 확대·적용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3사의 신차가 대표 모델로 부상하고 있으나 그 이면에는 그동안의 제품 경쟁력 상실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지금의 분위기를 지속하기 위해 적극적인 신차 출시가 이어져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