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선택과 집중 택한 LG디스플레이, 40% 상승 여력"

기사입력 : 2015년08월04일 14:56

최종수정 : 2015년08월04일 14:56

고부가가치 투자 확대·수익성 극대화 전략 기대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3일 오후 3시 5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표출 됐습니다.

[뉴스핌=배효진 기자] 디스플레이 업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한 LG디스플레이 주가가 1년 내에 40%의 상승 여력이 있을 것이란 외국계 투자은행의 시각이 주목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놨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9% 늘어났다. 수익성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과 비용절감에 힘입어 1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한 셈이다.
최근 1년간 LG디스플레이 보통주와 미국예탁증서 주가 추이 <출처=구글파이낸스>
다만 주가가 꾸준한 내림세를 이어오면서 실적 호재가 빛을 바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1년간 LG디스플레이 주가는 31일 종가 기준으로 34.61% 하락했고 미국 예탁증서(ADR)은 41.25%나 밀렸다.

1일 월가 유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 최신호는 LG디스플레이에 주목하면서, 최근 주가 흐름이 실적에 반대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판단하는 칼럼을 게재했다. 

잭 호(Jack Hough) 칼럼니스트는 외국계 투자은행의 의견을 소개하면서, "하반기 패널 업계 전망이 부정적이지만 LG디스플레이가 보유한 긍정적 부분이 부정적 전망을 상쇄하고 주가를 띄울 수 있다"는 분석을 제출했다.

◆ LG전자 부진 우려? 애플 효과로 상쇄하고 남는다

주가와 실적이 어긋나는 요인으로 지목된 것은 LG디스플레이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LG전자다. LG전자의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5% 쪼그라드는 등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배런스의 호 칼럼니스트는 LG전자 외에도 애플이 LG 디스플레이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LG 디스플레이가 애플워치와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의 주요 기기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애플 특수'를 누려온 까닭이다.

LG 디스플레이가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독점 공급 중인 애플워치는 지난 2분기 스마트워치 시장 1위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의하면 2분기 스마트워치 공급량은 400만대로 전체 시장의 75%를 차지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등 주요 시장의 경기둔화에 애플 역시 하반기 판매량이 급감할 것으로 내다본다. 

그러나 배런스는 "애플 소비자의 대부분이 통신 약정 계약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제품을 교환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차세대 아이폰 역시 전작과 유사하거나 더 많은 판매량을 유지할 것"이라며 "LG 디스플레이가 현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고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더욱 늘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수익성 극대화·비용절감 전략 빛날 것

주요 투자기관은 수익성 극대화와 비용절감에 초점을 맞춘 LG 디스플레이의 전략 역시 하반기에 빛을 발할 것으로 제시했다. 

투자은행 UBS는 "LG 디스플레이가 옥사이드(산화물 반도체) 박막트랜지스터(TFT) 패널 생산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며 "경쟁사보다 더욱 철저히 준비가 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업계에 의하면 옥사이드 TFT는 전력 수요가 낮은 반면 높은 해상도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애플이 옥사이드 TFT를 차세대 아이패드에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LG 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샤프 등 3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UBS는 LG 디스플레이가 경쟁사보다 기술력과 생상능력 면에서 앞서 있는 점이 LG 디스플레이의 주가순자산비율(PER)을 오는 2017년까지 9% 가까이 끌어올릴 것으로 설명했다. 현재 LG 디스플레이의 PER은 0.7배에 머물러 있다. PER은 장부상가치로 회사 청산시 주주가 배당 받을 수 있는 자산가치다.

설비투자비(CAPEX)가 줄고 있는 점은 LG 디스플레이가 차세대 기술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부분이라는 의견도 있다. 

맥쿼리리서치는 "CAPE 감소에 따라 올해 잉여현급흐름(FCF)가 긍정적"이라며 "FCF가 내년에 3배로 증가한 데 이어 오는 2017년에는 또 다시 두배로 늘어나 현재 LG 디스플레이 시가총액의 20%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LG 디스플레이가 주주 배당을 확대하는 움직임에 나선 점도 호재로 꼽혔다. 

배런스는 "한국은 전 세계 선진 주식시장 중에서도 투자자들이 아주 장기간의 투자를 해야하는 시장"이라며 "이는 최악의 기업 지배구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LG 디스플레이의 경우 최근 사업 구조를 단순화한 데 이어 올해에는 2011년 이후 4년 만에 첫 현금배당에 나서는 등 이를 탈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ADR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LG 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 2011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이 같은 분석을 종합할 경우 LG 디스플레이 주가의 상승 여력이 높다는 관측이다.

배런스는 "LG 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내내 주가수익비율(PER)이 10~16배에 머물렀다"며 "내년도 LG 디스플레이 매출 감소폭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예상치의 70%를 웃도는 수준에서 PER 10배는 주가를 40% 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