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 왕자의 난] 신동빈, 화해 대신 '전면전' 불사 (종합)

기사입력 : 2015년08월03일 16:24

최종수정 : 2015년08월03일 16:27

"해임 지지서 법적 효력 없어" 입장 재확인…민감한 대목은 '함구'

[뉴스핌=강필성 함지현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해임 지시서)는 법적 효력이 없는 서류라고 생각합니다."

6일만에 일본에서 귀국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화해 대신 전면전도 불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부친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해임 지시를 '법적 효력이 없다'고 일축하면서 자신의 퇴진을 주장해온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

특히 신동빈 회장은 이날 롯데홀딩스의 우호지분이나 지분구조, 가족의 지지 여부 등에 대한 민감한 사안을 모두 함구하면서 향후 분쟁을 대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정점에 서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신 회장은 주주총회를 대비해 일본에 머물며 우호지분을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선 사진기자>
신동빈 회장은 3일 오후 2시 40분께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사태가 빨리 해결되고 총괄회장님의 창업정신에 따라 국내외에 있는 우리 그룹 기업들이 빨리 정상화되고 발전시키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권 분쟁을 빨리 마무리하고 자신이 그룹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특히 신동주 전 일본롯데그룹 회장이 제시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시서' 등에 대해서는 기존의 "법적효력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사실상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당시에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은 태도다. 사실상 자신이 그룹을 경영하겠다는 '일전불사'의 의지를 밝힌 셈이다.

특히 경영권 분쟁과 관련 민감한 대목에 대해서는 일제히 함구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홀딩스의 지분 현황에 대해 "여기서 할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고 어머니가 지지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여기에서 이야기할 수 없다"고 짧게 답했다.

심지어 신격호 총괄회장이 정상적인 판단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도 "그부분에 대해선 대답하기 어렵다"고 대답을 회피했다. 지금까지 신동빈 회장 측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판단력이 흐려졌다는 뉘앙스를 비춰왔다. 여기에서 대답을 회피한 것도 이같은 맥락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신동빈 회장의 귀국 후 첫 일정으로 신격호 총괄회장을 찾았다. 그는 귀국 직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을 찾아 34층에 위치한 부친의 집무실을 방문했다.

여기에서 극적 화해가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여전히 신동빈 회장은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고 신격호 총괄회장 역시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하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