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조선 빅3 누적손실 7.5조…단기간 흑전 어렵다

기사입력 : 2015년07월31일 08:34

최종수정 : 2015년07월31일 08:45

불황 지속으로 수주 침체, 해양플랜트 추가 부실도 우려

[뉴스핌=황세준 기자]  조선업계가 대규모 부실을 반영했지만 단기간내 흑자전환은 어려울 전망이다.  수주 부진 속에 해양플랜트 분야의 추가 손실이 우려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기록한 누적 영업손실은 연결 기준 총 7조5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적자폭이 가장 큰 곳은 현대중공업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조249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3634억원의 추가 손실을 기록해 누적 손실규모가 3조6129억원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471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올해 상반기 3조751억원의 손실을 내면서 2조604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83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1조5218억원을 기록해 누적 손실이 1조3388원에 달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조선산업이 장기 불황인 점에 비춰보면 현실적으로 단기간 내 흑자전환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 현대중공업의 경우 2013년 4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수주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각사의 상반기까지 수주목표 달성률은 현대중공업 31%, 대우조선해양 27%, 삼성중공업 58%다. 

아울러 해양플랜트에서 추가 손실 발생 가능성이 지적된다. 기존 공사 지연으로 발생한 야드의 병목현상이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중공업은 6월말 현재 23건, 22조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수주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현재 26척, 26조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수주잔액이고 삼성중공업의 6월말 현재 해양플랜트 수주잔액은 13척, 20조원 규모다.
 
2분기에만 3조원이 넘는 부실을 반영한 대우조선은 해양플랜트 손실을 모두 털어내서  LNG선 등 지난해 대거 수주한 고부가가치 선박의 건조가 본격화되는 올해 3분기부터 실적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관련업계는 노르웨이 '송가 오프쇼어' 프로젝트 공기 지연 문제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손실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우조선은 이 프로젝트 총 4척중 3척을 아직 인도하지 않았다.
 
또 공정이 지연되면서 발생한 야드의 연쇄적인 병목현상으로 추가 원가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삼성중공업 역시 해양플랜트 추가 손실 우려를 안고 있다. 실제 지난해 1분기 나이지리아 에지나 FPSO와 호주 익시스 CPF 손실을 7500억원 반영했지만 1년 반 사이 해당 프로젝트에서 손실규모가 1조원 더 늘었다.
 
삼성중공업측은 “3분기와 4분기에는 소폭의 흑자 전환이 예상되며 생산 초기 단계, 아직 생산 착수 전인 프로젝트에 대한 예상리스크를 이번에 반영해 향후 추가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련업계는 빅3가 흑자전환을 위해서는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 창출뿐만 아니라 비수익 사업 정리 등 과감한 구조조정과 함께 장기적으로 해양플랜트 사업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설계역량 강화 등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양플랜트 적자의 원인은 견적원가에서부터 발생한 오차에 따른 공정지연, 재작업, 추가인원 투입 등이었다”며 “조선업계는 엔지니어링 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무리한 수주는 지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른 관계자는 "상선시장 침체로 조선업계는 그동안 해양플랜트, 신재생에너지, 친환경선박 등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노력했지만 설계역량 등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시간은 충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