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면세점 대격돌] 예상 못한 한화의 역전 홈런…축포 쏜 비결 뭘까

기사입력 : 2015년07월10일 18:36

최종수정 : 2015년07월10일 19:21

예상 순위 4위권 한화..63빌딩·한강·여의도 관광자원 개발 긍정적 평가

[뉴스핌=강필성 기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이하 한화갤러리아)가 역전홈런을 쳤다. 당초 경쟁사에 비해 후순위로 꼽혀온 한화갤러리아가 HDC신라면세점과 함께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세간의 예상을 따돌리고 축배를 들게 된 것이다.
 
여기에는 서울의 새로운 관광 명소를 조성하겠다는 비전이 주효했지만 유통 대기업 간의 경쟁 속에서 틈새시장을 열었다는 평가도 나오는 중이다.
 
황용득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대표가 9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기업 프레젠테이션(PT)에 참석하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10
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입찰에 참여한 7개 대기업 중에서 HDC신라면세점과 함께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서울 시내면세점 티켓이 단 두 장이었음 감안하면 경쟁률은 1:2를 넘어섰다.
 
이중에 HDC신라면세점이 경쟁사대비 가장 큰 규모로 입찰 초기부터 1위 선정이 유력한 업체로 꼽혔던 것을 감안하면 한화갤러리아의 선정은 의외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시내면세점 운영 경험도 없고, 유통업으로 봤을 때도 롯데, 신세계, 현대 등에 비해 뒤처지는 4위권 업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실제 일부 증권사는 한화갤러리아의 면세점 입찰 가능성을 업계 하위권으로 꼽기도 했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63빌딩과 한강여의도 지역의 새로운 관광 자원을 개발하고 관광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하여 서울의 새로운 관광명소를 조성,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면세사업자가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기존의 관광 명소인 명동, 홍대보다 여의도 개발을 통해 관광객 분산 효과 및 편중 현상 완화, 서울 서남권 지역의 관광 진흥 효과를 더 높게 평가했다는 뜻이다. 실제 HDC신라면세점 역시 기존 관광 명소가 아닌 용산 현대아이파크몰을 사업지로 선정해 지역관광 허브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대기업 시내면세점 입지에서 기존 관광 상권의 활용보다 새로운 상권 개발에 더 높은 비중을 뒀다는 반증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유통 대기업의 경쟁구도로 인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사인 HDC신라면세점의 존재가 절묘한 수가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른바 삼성가와 현대가의 결합으로 인해 관세청이 범 삼성가로 꼽히는 신세계와 범 현대가인 현대백화점에 사업권을 주기 부담스러웠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HDC신라면세점과 신세계의 조합은 범 삼성가의 잔치가 되는 경우고 현대백화점과의 조합 역시 범 현대가의 축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다. 이에 반해 한화그룹은 유통업계에 독과점 논란이나 일부 그룹사에 몰아준다는 여론의 부담으로부터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았다.
 
분명한 것은 한화갤러리아의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이 본격화되며 면세사업자로서의 입지를 분명히 했다는 점이다. 이에 앞서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4월 제주공항 면세점을 통해 면세사업자로 진출 한 바 있다. 이번 사업자 선정을 통해 한화갤러리아는 제주공항과 서울시내면세점 등 두 곳의 면세점을 확보하게 됐다.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는 한화갤러리아는 한강과 여의도 지역의 잠재된 관광인프라와 함께 한류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테마형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는 신개념 면세점 사업을 전개해 칭찬받는 기업을 지향하는 한화그룹의 이미지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