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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활성화] '안전한 한국관광' 알리기...이민호 CF 활용

기사입력 : 2015년07월09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07월09일 09:46

올림픽체조경기장 'K-POP' 공연장으로 리모델링

[뉴스핌=곽도흔 기자] 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이후 60% 이상 급감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다시 불러오기 위해 7~8월에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중화권에 한류스타인 이민호 등을 내세워 대대적인 '안전한 한국관광'을 홍보하고, 통상 연말연초에 실시하는 코리아그랜드세일도 8월과 11월에 개최하기로 했다. 

정부는 9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이 담긴 관광분야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안심 한국' 이미지를 적극 홍보하고 타겟그룹별 맞춤형 관광콘텐츠 제공, 공항·면세점·숙박시설 등 관광인프라 확충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우선 7~8월간 한류스타 이민호를 활용해 한국관광 홍보 CF(TV 및 온라인)를 중화권에 방영하고, 미국판 '꽃보다 할배'의 방한 촬영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행 항공·관광지 할인 등 프로모션을 적극 전개해 외국인 관광객 방한을 촉진하기로 했다.

또 백화점·할인점·전통시장 등이 대대적으로 참여하는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연말에서 8월로 조기 개최하고 4대궁 무료개방, 대규모 한류콘서트 등도 개최한다. 메르스로 인한 우려 불식을 위해 외국 정부인사·언론·여행업계 관계자 등을 초청, '안심한국' 이미지도 적극 홍보하고 단체비자 수수료 면제 등도 추진한다.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국적, 연령, 성별, 소득 등에 따라 한국 관광 목적이나 주요 방문지, 활동에 대한 선호도가 다르게 나타나는 점에 착안해 타겟 그룹별 맞춤형 관광콘텐츠도 개발하기로 했다.

우선 한류문화를 선호하는 20~50대 여성관광객을 위해 2017년말까지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K-POP 상설공연장으로 리모델링한다. 또 면세점도 추가 설치가 원활하도록 요건을 완화해주기로 했다. 부가세 환급을 위한 물품반출 확인 한도액도 1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하고 관련 검사도 전수조사에서 선별로 전환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일정금액 미만 물품은 면세판매장에서 세금을 제외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세관의 물품확인도 생략한다. 화장품 분야도 특화해 천안에 '뷰티 테마파크'(내년 1분기 착공)도 조성, 관광명소로 육성한다.

남성·단체관광객들을 위해서는 영종도와 제주도에 총 4개의 복합리조트 건설이 시작됐고 올해안에 2개소를 추가로 선정한다. 산악관광진흥구역 제도도 도입해 산지에 골프장, 리조트 등 관광휴양시설 입지를 대폭 허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질 낮은 저가관광을 줄이기 위해 여행업계, 관련 전문가 등 민간이 참여하는 '단체관광 품질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초저가 상품판매 여행사의 경우 갱신심사시 감점을 주는 등 단체관광 품질관리에 나선다.

정은보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외국 사례를 보면 전염병이 진정되면 내수는 회복이 신속하게 되는 반면 외국인 관광객 유입은 상당히 기간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단기간에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많은 대책을 내놨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메르스 발생 이후 외국인 관광객 13만6000여명이 방한을 취소했다. 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외국인 관광객은 60% 이상 감소했다. 또 엔화 약세에 따라 일본과의 관광객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해 들어 일본에 외국인 관광객 수를 5년만에 추월당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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