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한국판 다우지수 'KTOP30', 내주 첫선..."한국경제 대표 지수 발돋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뉴스핌=김나래 기자] 한국거래소가 개발한 한국형 다우지수 'KTOP 30'이 오는 13일부터 공식 산출된다. 구성종목에는 그간 편입을 두고 논란이 됐던 삼성전자를 포함해 아모레퍼시픽, 현대차, 다음카카오, 셀트리온 등 30개 종목이 포함됐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OP 30'의 종목에는 ▲SK이노베이션(에너지) ▲POSCO, LG화학, 현대제철, 롯데케미칼(소재) ▲현대글로비스, 삼성물산,현대중공업, 현대건설, 삼성중공업(산업재) ▲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차, LG전자,한국타이어(자유소비재) ▲아모레퍼시픽, 이마트(필수소비재) ▲삼성생명, 신한지주,KB금융, 삼성화재(금융)▲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LG디스플레이,삼성SDI, 다음카카오, 삼성전기(정보기술) ▲SK텔레콤(통신서비스) ▲셀트리온(건강관리) 등이 선정됐다.

지난 6개월간 업계 전문가들 의견수렴과 미국 다우지수위원회 위원장의 검토를 거친 후 최근 주가지수운영위원회의 3차례 심의까지 거쳐 구성 종목을 최종 확정했다.

벤치마크한 다우지수의 경우 처음 만들어졌을 때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통계적 지표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CNN,블룸버그와 같은 세계적인 뉴스매체들의 헤드라인으로 언급되고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거래소도 이번 신규 지수에 대한 이같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미국경제의 성장이 바탕이 되기도 했지만 지수개발의 기술적 측면에서 성공요인을 찾아봤다"며 "다우지수처럼 30개의 초우량종목으로 산출했는데, 특히 종목선정이 지수위원회의 심의을 통해 결정돼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며 주가평균식으로 산출돼 투자자들 예상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장점을 설명했다. 

앞서 한국의 주요지수인 코스피200 등은 해외의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구성종목이 많다 보니 지수 움직임이 무겁고 펀드상품 등의 자산운용에 편리한 시가총액 방식으로 지수를 산출, 우리 경제 성장을 대표하기에 다소 뒤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박영석 주가지수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코스피는 전체 상장종목으로 지수를 산출함에 따라 우리경제의 성장성에 비해 지수상승률이 미흡했다"며 "반면 해외 주요국은 모두 해당 국가의 경제와 증시를 대표하며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대표지수가 존재한다"고 배경을 전했다. 

KTOP30의 심사기준은 경제대표성, 시장대표성, 투자접근성, 지속성장성, 지수영향도 등 5개 부문이었다. 경제대표성에서는 산업대표성과 매출규모를 심사했고 시장대표성에서는 시가총액과 거래량을, 투자접근성 및 지수영향도에서는 원칙적으로 50만원 이상 고가주는 종목선정에서 제외하되 유동성이 높은 종목은 예외적용했다. 지속성장성 면에선 종목 편입시 지수내 편입 비중이 주요 심사기준이다.

종목 편입관련 주요쟁점 이슈와 관련한 삼성전자 편입에 대해선 "심의 결과 지수의 대표성 제고와 구성종목에 대한 시장의 컨센선스 형성을 위해 편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우리 경제의 대표기업이고 유동성도 양호하지만 주가 수준이 높아 구성종목 선정시 원칙과 배치된다는 의견이 많았고, 편입시 지수 영향도가 과도해 주가평균식 지수산출에 부적합하지만 미편입시 지수의 대표성이 현격히 낮아진다는 논쟁이 있었다는 것. 다만 한국거래소는 지수산출 시 비중제한을 위해 주가에 조정계수(0.5)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의 편입문제에 대해서도 "아모레퍼시픽은 시장대표성이 높지만 주가가 300만원, 유동주식수는 300만주에 불과해 종목심사시 구성종목으로 부적합하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다만 최근 액면분할로 투자자의 접근성이 개선돼 편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은 600조원으로 시장 전체시총의 45%를 커버한다.종목당 평균시총은 20조원이다. 섹터별 비중은 대체로 코스피200과 유사하고 우리경제의 주력산업인 IT비중이 32%로 가장 높았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종목보다 구성종목이 고르게 지수에 반영됐다고 자평했다.

지수산출과 관련해선 미국 다우지수를 벤치마크해 구성종목이 고르게 반영되도록 주가평균식 지수산출방법을 채택됐다는 설명이다. 또 액면분할, 증자 등으로 기준주가 변동 시 항상제수 조정을 통해 지수연속성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수가 지나치게 고가인 경우 편입비중을 조정키로 했다. 지수산출을 위한 기준시점은 1996년 1월3일로 정하고 대략 20년간 소급지수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또한 코스피와  비교하기 쉽도록 기준일의 지수는 해당일의 코스피와 동일하게 899P로 설정하기로 했다.

한편, 지수관리에 대해선 구성종목의 정기변경은 없지만 지수위원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종목 변경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매년 1회 지수성과와 구성종목 분석을 기초로 지수위원회가 종목 교체의 필요성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영석 주가지수운영위원회 위원장은 "KTOP 30도 소수의 대표종목으로 우리 경제와 증시의 성장성을 대표하는 아이콘 같은 지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우리 증시의 장기적인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활력을 제고하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