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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 "지주전환 경쟁력 강화..성과급 도입"

기사입력 : 2015년07월02일 18:05

최종수정 : 2015년07월02일 18:08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일 지배구조 개편 방안과 관련해 거래소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뉴스핌=이보람 기자] 다음은 한국거래소 지배구조 개편 관련 최경수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코스닥 자회사로 분리한 뒤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와 논의된 부분은 있나.
▲ 체제 개편에 대한 골격만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결정된 바 없다. 자회사 이전 문제는 앞으로 부산 지역의 요구, 한국거래소 직원들, 금융위원회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협의해 나가면서 결정할 예정이다.

-선박금융지수 등 새로운 운용지수 개발을 신사업으로 가져가겠다고 밝혔는데 시장에서는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혹시 부산 지역을 고려한 상품 개발 방안인가.
▲ 부산이 해양금융 중심지가 돼 가고 있고 앞으로 주요 항만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선박금융의 중심지가 돼 가는 과정에서 관련 체계가 형성된다면 해상운용지수 등 개발해서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연구 중에 있다.

-거래소 노조에서 지주사를 반대하고 있다. 거래소 내부 조직을 어떻게 정비해 나갈 계획인가.
▲ 거래소 지주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학계나 거래소 내부 직원들과 충분한 대화를 하지 못했다는 점도 있다. 그래서 우리 직원들이 자신의 신변이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는 것으로 안다. 이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노조를 포함한 직원들과 충분한 대화를 이어나가겠다. 대화를 통해 직원들의 바람이 대부분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신변 불안은 절대로 없도록 만들겠다.

-김기식 의원이 시장감시 기능과 예탁결제원 기능 완전히 분리되지 않으면 찬성할 수 없다고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한 거래소의 입장은.
▲ 금융위 발표대로 시장감시 법인은 회원제 법인으로 가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한국거래소만이 유일한 거래소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시장감시법인이 거래소와 떨어지면 안된다. 지금까지도 거래소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그 테두리 내에서 자리를 잡았다. 이미 금융위 방안에도 그런 부분이 상당 부분 반영이 돼 있는 것으로 안다. 독립성 부분은 추후 금융위와 협의해서 해결해 나가겠다.

예탁원문제는 어느 정도 독립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가게 될 것. 지주회사가 된다 하더라도 매매부터 청산결제까지 업무의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일정 수준은 거래소가 주주로 남아있으면서도 공적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독립성을 보장받는 기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차익과 관련 공익기금은 어느정도 규모로 조성할 계획인가.
▲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다. 그 부분은 주주 학계 정부 거래소 등 이해관계자들이 협의체 만들어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코스닥 분리 시 최대한 많은 자본금을 출자하겠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 규모로 예상하는가.
▲ 현재 거래소 자산 규모가 3조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지주사는 IT인프라 등 중복되는 자산만 갖고 나머지는 가능한한 자회사에 분산시키겠다. 특히 코스닥의 경우 지난해 기준 적자가 있다고 하는데, 올해에는 상장 개수 증가 등 성장하면서 코스닥의 외형이 상당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복투자를 막기 위해 인력 줄인다고 했는데 규모는 어느정도인가. 성과보수체계 개편 등 그 외 조직 구조조정 방안은 나왔나.
▲중북토자 인력을 줄인다는 것은 중복되는 부분을 없애겠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인사 총무 등 경영지원파트의 경우 자회사 마다 만들어질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성과보상체계 문제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지주사가 되면 영업 파트가 굉장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는 직원이 이익을 가져와도 보상이 없다. 그래서 이런 부분 해결하기 위해 일반 증권사들과 마찬가지로 인센티브제도 도입하겠다.

-이번 지주회사 전환의 가장 큰 목적이 글로벌경쟁력 강화다. 세부적으로 아시아에서는 국가 간 교차거래 등 진행되고 있다. 거래소는 어떤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궁금하다.

▲ 최근 중국 시장이 급속한 성장을 이루는 것을 보면서 자칫 잘못하면 우리 거래소도 아시아의 지역거래소로 남을 수도 있겠다는 위기 의식을 갖고 있다. 그래서 해외업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역시 후강퉁과 같은 네트워크 연결 사업을 검토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대형증권사 시스템의 경우 홍콩 싱가폴 뉴욕 등 거래시스템 다 가지고 있을만큼 많이 발전해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분야가 네트워크를 가지고 연결하는 사업인데 해외거래소와 교차상장이나 연계사업을 추진하자는 게 거래소의 입장이다. IPO를 하면 다른 해외거래소와 지분 교환이 보다 쉬워지고 협력사업도 쉬워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코스닥이 자회사로 분리되면 소통이 안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업무 협업은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지, 이사회의 경우 자회사마다 따로 만들 계획인가.

▲ 모자(母子)회사로 갈 경우 의사소통 문제생길 수 있지만 지주사의 경우 지주가 컨트롤타워(Control Tower) 역할을 하기때문에 그런 일은 없을 걸로 생각한다.

이사회 문제는 현재 법령 만들고 있는데, 자회사마다 이사회가 따로 있고 지주사에도 이사회가 있으면 의사결정과정이 너무 복잡하다. 법령 만들면서 생각한 게 중복기능을 없애야한다는 게 중요한 포인트이기때문에 자회사별로 이사회를 따로 두진 않을 것.

-코스콤의 기본 역할 등 달라지는 것은 없는가.
▲ 현재 코스콤의 역할은 그대로 가져가돼 IT전략이나 미래사업 전략 등은 지주회사에서 할 계획이다.

-금융위가 거래소 개편 추진하면서 크게 내세운 이유 중 하나가 상장 활력이 세계 주요 거래소들보다 떨어져있다고 한 부분이다. 이같은 문제제기에 대한 거래소의 입장은.
▲ 현재 실적 요건이 상장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맞다. 그러다보니 지금까지는 성장성을 중심으로 기술력 있는 기업들이 많이 들어오지 못했다. 하지만 성장성있는 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 또 창업지원센터 만들어서 적극적으로 초기 스타트업 기업들을 도와주겠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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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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