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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단기 실적개선 어려워…저점매수 논할 단계 아냐"

기사입력 : 2015년06월23일 08:27

최종수정 : 2015년06월23일 08:27

[뉴스핌=이에라 기자] KTB투자증권은 23일 현대차에 대해 비우호적 대외변수로 단기간 실적 개선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기존 '매수', 17만원을 유지했다.

김형민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현대차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컨센서스를 각각 11.9%, 15.9% 하회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은 환율"이라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부품 수입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와 브라질 공장 실적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다른 변수가 동일할 경우 2분기 환율에 따른 연결 GP(매출총이익)가 전년동기 대비 1200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산업 수요 성장률 둔화와 경쟁심화로 매몰비용(sunken cost)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단기간 내에 실적 개선을 논하기에는 환율과 메크로 등 대외 변수가 여전히 비우호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현재 밸류에이션만 감안해 저점 매수를 논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주가순자산배율(PBR), 자산가치 등을 현실화시킨 S.O.T.P 방식을 기준으로 저점 매수를 추천하기 어렵다"며 "자동차 밸류체인이 수직계열화된 그룹 특성상 계열사간 거래 비중이 높아 자동차 판매가 감소하게 될 경우 자회사 실적 동반 악화가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자동차 밸류체인의 실적 회복을 위해 현대차와 기아차 판매와 평균판매가격(ASP) 회복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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