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바이러스 제거하는 공기청정기, 메르스 예방 효과는?

기사입력 : 2015년06월08일 17:31

최종수정 : 2015년06월08일 17: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가전업계 "감기 예방에 일부 효과…메르스는 아직 입증된 바 없다"

[뉴스핌=추연숙 기자] # 경기도에 사는 주부 A씨(35세)는 최근 지역 주부들이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모 외국계 회사의 공기청정기가 메르스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글을 읽었다. 주부들의 관심과 의심이 섞인 댓글도 수십 개 달려있었다. A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관심이 생겨 검색창에 '공기청정기'를 검색했다. 연관 검색어로 '메르스', 특정 업체의 제품명 등이 주르륵 이어졌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이 확산되면서 예방의 한 방안으로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 공기청정기 중 일부 제품에 '항 바이러스' 기능이 탑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일부 중소 가전업체와 전자제품 매장, 외판원 등은 공기청정기에 '메르스 예방'이라는 문구를 붙여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하기도 하고 있다.

하지만 가전업계에서는 공기청정기의 바이러스 제거 기능이 메르스를 예방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8일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는 99.9% 제거하고 있는 공기청정기도 있다. 하지만 메르스 바이러스는 코로나의 변종이기 때문에, 확실히 거를 수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연구소와 함께 바이러스 제거 여부를 확인해봐야 하는데, 아직은 관련해 실험을 진행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도 "주력 제품에 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을 걸러주는 기능이 있어 공기로 전염되는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은 입증이 된 바 있다"며 "하지만 메르스 바이러스는 아직 입증된 바가 없다고 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일부 입증된 제품도 있으나, 메르스는 변종 코로나바이러스(Variant Corona Virus)에 의해 유발되기 때문에 아직 실험을 통해 확증된 바가 없다는 설명이다. 

중동호흡기중후근(메르스) 환자가 23명 추가 발생해 전체 환자수가 87명으로 증가한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인근의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식료품을 구매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다만 호흡기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 유해 바이러스 등에 대해서는 효과가 검증된 바 있다. 국내 업계 주요 3사인 코웨이, 삼성전자, LG전자는 자사 제품에 호흡기 질환과 관련된 일부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코웨이 공기청정기 신제품 '아이오케어(IoCare)'에는 '항 바이러스 헤파필터'가 적용됐다. AI조류독감 바이러스, HI바이러스 등과 함께 호흡기 질환, 감기 등을 유발하는 칼리시 바이러스, 아데노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 사멸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 프리미엄 중형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AX7000'에는  이온을 활용한 '바이러스 닥터' 기능이 적용됐다. 이 기능 덕에 독감 H1N1, 독감 Subtype H1N1, 인플루엔자 A형 독감, 코로나 등의 바이러스가 99.99%까지 제거된다는 설명이다.

LG전자 공기청정기 '몽블랑' 제품도 이온을 발생시켜 주변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성 질병을 예방한다. LG전자는 신종플루(H1N1), 아데노 바이러스 등을 96%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와 의료계는 메르스가 공기로 전염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공기 중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은 메르스 예방과 직결된다고 보기 어렵다.

의료계 관계자는 "메르스 바이러스는 일반적인 감기 바이러스보다 무게가 무거워서 공기 중에 떠있기가 어렵다. 따라서 공기청정기가 바이러스를 걸러낼 수 있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인 효과는 없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병원 내 밀폐된 실내공간에서는 제한적인 형태로 공기 전파가 일어났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는 이달 초부터 메르스 예방을 위해 요양병원 내 환자밀집 공간에 이온 공기청정기를 운영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에 가전업계에서는 지난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SARS) 확산 우려 당시 공기청정기 업계가 특수를 누렸듯, 당분간 메르스 공포 심리에 의한 소비자의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갤럽의 2013년 자료 기준으로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점유율은 1위 코웨이(38%), 2위는 LG전자(14%), 3위는 삼성전자(9%) 순이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